가을 태풍 '다나스'의 영향을 받으며 10일동안 진행된 부산국제영화제가 지난 12일 페막됐습니다.
관객 21만 8천 명을 기록해 우려를 씻는 성공을 거둔 부산국제영화제를 이규희 국민기자가 결산해드립니다.
[기사내용]
지난 3일 개막한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아시아 최대규모의 영화제입니다.
올해는 세계 70개 나라에서 299편의 영화가 초청 상영됐고 4000여 명의 영화 관계자가 마켓을 찾아 관련 회의를 하는 등 성황을 이뤘습니다.
이번 영화제는 배우와 제작진의 무대인사로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임권택, 김기덕 감독의 감독과 얘기할 수 있는 오픈 토크 등의 다양한 이벤트가 많이 마련돼 관객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인터뷰> 강정룡 / 부산국제영화제 서비스개발팀장
"저희가 관객 라운지다, 비프 테라스다 하는 식으로 관객을 위한 전용 공간을 만들어서 한 적은 없었고요. 그것이 올해 처음입니다. 그리고 그게 올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게 이전 영화제와 올해 영화제의 차이입니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는 관람객이 21만 8천여 명을 기록해 작년보다는 22만 천여 명보다는 조금 줄었습니다.
하지만 태풍 다나스 영향에도 20만 관객을 돌파한 것은 이번 영화제 열기가 뜨거웠다는 점을 잘 말해줍니다.
개막작으로 부탄 키엔체 노르부 감독의 '바라 : 축복'이, 폐막작으로는 김동현 감독의 '만찬'이 상영됐습니다.
인터뷰> 고규범 / 부산시
"다양한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어서 좋고 무엇보다 영화를 제작한 분들과 함께 소통하고 어울릴 수 있다는 게 좋습니다"
그러나 성공적인 영화제 이면에 관람객들의 무질서한 야외 흡연이나 암표 매매 등의 문제는 고쳐야 할 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가 아시아를 뛰어넘어 세계적인 영화 축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관람객들의 의식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이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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