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6년 창간돼 매주 1천300만부를 판매하며 그 명성을 날리다가 2007년 텔레비전에 밀려 폐간된 세계적 잡지 '라이프' 기억하십니까?
역사적 순간을 생생하게 포착해 보여주는 라이프사진전이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최영숙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두발의 빗나간 총탄자국 사이로 슬퍼하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백범 김구 선생이 가슴에 총탄을 맞고 돌아가실 때의 사진입니다.
라이프 지는 1949년 7월호에 '혼란 속 한국 호랑이를 잃다' 라는 제목으로 이 사진을 실었습니다.
'하나의 역사 70억의 기억' 라이프사진전이 열리고 있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는 라이프지에 실린 900만 장의 사진 중 엄선된 사진 130여 장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우근 기획팀장 / 전시기획사
"라이프는 과거에도 그렇고 앞으로도 사진저널리즘의 최고의 잡지입니다. 활자가 주는 의미보다 사진이 주는 강하고도 충격적인 메시지를 라이프 전시회에 와서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유명한 입맞춤 '수병의 키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소식에 너무나 기쁜 나머지 한 해병이 길 가던 간호사를 붙잡고 열정적으로 키스를 합니다.
라이프지 종전 특집호에 실린 이 사진은 사진 역사상 유명한 사진가운데 하나입니다.
인터뷰> 황문호 / 경기도 수원시
"그 시대의 인물들, 위인들을 생생하게 만나는 것 같고…'
라이프지 사진가들은 총 대신 카메라를 들고 전쟁터에 나가 전쟁의 참혹함을 알리려고 애썼습니다.
모든 것이 파괴된 전쟁터에서 한 병사가 살아남은 아기를 안고 있습니다.
전쟁 속에서 꽃피는 따뜻한 인간성을 보여주는 사진입니다.
2차 세계대전의 정적 히틀러와 처칠의 사진도 나란히 진열됐습니다.
인터뷰> 서미나 / 서울 북아현동
"그들이 어떻게 생활을 했는지 그것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들어갈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이번전시에는 사진뿐 아니라 철모, 전쟁터에서 쓴 편지도 진열돼 눈길을 끕니다.
전시장 한쪽에선 라이프지에 관한 생생한 영상물도 상영돼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현장멘트>
수많은 역사적 사건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보도한 라이프잡지, 70억 세계인의 기억을 담은 이번 전시회는 오는 11월 25일 까지 계속됩니다.
국민리포트 최영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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