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편한 몸으로 운동 경기를 하는 것은 쉽지 않은데요.
장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량을 겨루는 전국 장애인 체육대회가 최근 대구에서 열렸습니다.
김성현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배드민턴 경기가 열리고 있는 계명대 체육관입니다.
셔틀콕이 네트 위를 빠르게 오고 갑니다.
공을 치기 위해 휠체어를 힘차게 미는 모습이 진지하기만 합니다.
넘어질 듯 아슬아슬한 휠체어에 관중들의 가슴은 타들어 갑니다.
몸은 불편하지만 선수들의 열정은 정상인 선수 못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경훈 / 울산시 배드민턴 대표선수
"선수들 구슬땀을 많이 흘렸을 텐데 최선을 다해서 꼭 금메달 따는게 저의 목표고 모든 사람들 소망입니다."
장애인들을 위한 경기 보치아 경기입니다.
보치아는 표적구를 놓고 공을 던져 표적구에 가까운 공의 점수를 합해 승패를 겨루는 경기입니다.
던진 공이 표적구와 가까워지고 점수를 획득하자 선수들은 큰소리로 웃으며 좋아합니다.
인터뷰> 유원종 / 여수시 보치아 대표선수
"열심히 준비한만큼 이번 대회 성적을 기대해봅니다."
그라운드 위에서 앞이 보이지 않는 선수들이 소리에 의지해 공을 ?고 있습니다.
이 장애인 축구경기는 소리가 나는 공으로 승부를 벌이는 경기입니다.
공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공을 바로 앞에 두고도 헛발질하기 일쑤입니다.
선수들이 서로 부딪쳐 넘어지기도 합니다.
인터뷰> 양정훈 / 경기도 축구 대표선수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꼭 금메달 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모두 26개 종목이 치러진 이번대회에는 전국 16개 시도에서 5천 2백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이번 대회를 위해 1,500여 명의 자원봉사자와 3,300명의 시민서포터즈들이 참여했습니다.
경기장에는 장애인을 위한 간이 화장실이 준비되고 실내 화장실은 문을 없애는 등 장애인을 위한 배려가 돋보였습니다.
현장멘트> KTV 캠퍼스기자: 김성현 계명대
역대 최대 규모로 5일 동안 치뤄진 이번 대구 전국 장애인 체육대회는 대구시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응원으로 더욱 감동적인 대회가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성현입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