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서울 대학로가 요즘 공연예술로 뜨겁습니다.
해마다 가을 이맘 때면 국내외 우수 공연들이 무대에 올려지기 때문인데요.
세계 공연예술의 축제 현장을 이주희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무대를 가로지르고, 뒹굴고 서로를 뛰어넘습니다.
잡았다가 다시 밀쳐내고 거칠게 움직입니다.
몸짓의 아름다움과 섬세함을 표현한 유럽 무용계의 대가, 빔 반데키부스의 작품, <왓더바디 더즈낫 리멤버>입니다.
이 작품은 서울국제공연예술제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서울 국제공연예술제는 프랑스 초현실주의 극작가 로제 비트라크의 대표작인 프랑스 부르주아들의 위선과 탐욕을 폭로한 연극, <빅토르 혹은 권좌의 아이들>을 시작으로 막이 올랐습니다.
이번 축제에는 세계 각 나라의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스타 예술가들이 대거 참가했습니다 참가국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일본 등 7개 나라.
참가작품은 연극과 무용 등 모두 19편으로, 해외 초청작은 9편이고, 국내 초청작은 10편입니다.
인터뷰> 김민송 / 국립국악고교 연기연출과 1학년
"연출 공부가 될 것 같아서 선생님 소개로 오게 됐고, 와보니까 되게 기대가 돼요. 연출 선생님이 항상 스즈키 다다시 연출에 대해 많이 말씀해주셔서…"
초현실주의적 경향의 부조리극과 표현주의의 완성도 높은 작품들이 이번 축제에서 많이 선보여 관객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인터뷰> 문지원 / 서울 노원구
"일단 유명한 작품을 직접 봐서 진짜 너무 기분이 좋았고요. 살짝 내용이 난해한 부분이 있었는데, 정말 신선하고 재밌게 봤어요."
올해로 12년째를 맞이한 서울 국제공연예술제는 해외 작품들을 만나는 중요한 창구이자 우리나라의 순수 공연예술을 홍보하는 좋은 축제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현장멘트>
이번 서울 국제공연예술제는 다소 침체돼 있는 공연예술에 활력을 불어줄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이주희입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