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는 유레일패스, 한국에는 내일로패스. 이 둘의 공통점은 20대 청춘이라면 한번쯤은 이용하고 픈 자유여행 패스라는 점인데요.
시행 7년을 맞은 '내일로패스'의 실태와 보완할 점을 이아라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내일로 자유여행패스'는 만 25세 이하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56,500원으로 일주일간 전국의 모든 기차를 이용할 수 있는 철도 여행 상품입니다.
지난 2007년 여름부터 판매가 시작된 내일로는, 대학생들이 방학을 맞는 여름과 겨울마다 매년 2차례에 걸쳐 상품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실시 첫해인 2007년 여름에는 8,000여 장이 판매됐으나, 2008년에는 13,000여장, 2009년 24,000여장, 2010년 여름에는 무려 58,000여 장이 판매되는 등 매년 2배 가까운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내일로' 덕분에 해외 여행만을 떠올리던 젊은이들이 국내 방방곡곡을 큰 부담없이 여행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김민수 / 서울 대림동
"대학생들한테 5만 6천원 되게 저렴하잖아요. 일주일동안 이용하는 거면, 그런 점에서 되게 좋은 것 같고요."
늘어나는 내일로 이용객들로 지역별 맛 집, 숙박업소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진규 / 해운대 국밥집 운영
"매상이 배가 늘었다고 봐야죠. ?은 손님들이 사진을 찍고 올리다보니까 그 광고효과는 표현 못하겠더라고요."
하지만 내일로 여행자 수가 늘어가면서 문제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우선 좌석이 따로 없는 내일로 이용객들과 좌석을 구매한 일반 승객들과의 잦은 마찰입니다.
또 열차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마련된 식사전용 탁자는 내일로 이용객들의 차지로 무용지물이 돼버렸습니다.
일부 이용객들은 열차 바닥에 돗자리를 펴고 잠자리를 만들어 승객들로부터 빈축을 사기도 합니다.
인터뷰(녹취)> 코레일 직원
"절대 증편할 생각도 없고 계속 이대로 어떻게든 하라는 거예요. 민원이 안 나오게끔…최고의 서비스를 주라는 건데, 절대 최고의 서비스를 줄 수 없는 상황에서 하는거죠."
비용을 줄이기 위해 많은 내일로 이용객들이 찾고 있는 찜질방 숙박의 안전 보안문제도 반드시 해결돼야 할 점입니다.
인터뷰> 이진영 / 경기도 안산시
"돈을 아끼려고 1주일 동안 찜질방에서 잤는데 카메라나 지갑같은 소지품 분실 위험도 있고 술 취한 아저씨들도 많이 계셔서 여학생들은 특히 더 위험한 것 같아요"
현장멘트> KTV 캠퍼스기자: 이아라 서울여대
시행한지 7년째 접어든 내일로 자유여행 패스.
보완이 시급해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이아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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