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차 여행을 하면서 와인을 마시며 영화도 즐기는 이색적인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와인시네마 열차'가 바로 그건데요.
안은혜 국민기자가 직접 타봤습니다.
[기사내용]
토요일 오전 9시.
서울역에서는 아주 특별한 열차가 출발합니다.
기차가 출발한지 30분.
와인이 승객들에게 전달됩니다.
20여명의 승객들은 와인을 마시며 최신영화를 즐깁니다.
이 열차는 와인과 시네마가 결합된 와인 시네마 열차입니다.
인터뷰> 원종혁 운영실장 / 와인시네마 열차
"와인 시음과 와인 강의, 레크레이션, 여러분들이 좋아하시는 7080라이브 까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이벤트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와인이 무제한 제공되고요."
세시간을 달려 도착한 곳은 와인 산업 특구도시인 충북 영동.
승객들은 이곳에서 와인코리아가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가합니다.
20대에서 50대에 이르는 승객들은 지하 와인 저장소를 찾아 다양한 와인을 맛보며 어느새 한가족처럼 스스럼이 없어집니다.
와인갤러리에선 와인이 만들어 지는 과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옹기종기 모여앉아 와인향이 물씬 풍기는 물에 발을 담그는 ‘와인 족욕’ 은 색다른 경험을 제공합니다.
돌아오는 길.
승객들은 레스토랑처럼 개조된 열차에서 와인 강의를 듣기도 하고 다양한 레크레이션을 통해 피로를 풉니다.
열차안에서 펼쳐지는 흥겨운 라이브 공연에 탑승객들은 절로 어깨가 들썩입니다.
인터뷰> 김학일 / 경기도 양평군
"우리 집사람이 시네마 와인 여행을 추천해서 오늘 같이 가게 됐는데요. 아주 즐겁고 유익한 여행이 됐던 것 같습니다."
현장멘트>
깊어가는 가을을 맞아 와인시네마 열차는 일상을 떠난 시민들에게 색다른 추억과 감흥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안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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