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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차 없는 날 행사가 최근 광화문 광장에서 열렸습니다.
많은 시민들은 차 없는 거리를 마음껏 걸어보며 다양한 볼거리, 체험프로그램을 즐겼습니다.
이정우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광화문 광장 앞 자동차 도롭니다.
차가 보이지 않습니다.
도로를 거니는 사람들 사이로 한 이색자전거가 신나게 달려나갑니다.
광화문 광장 일대 도로를 온통 시민들이 점령했습니다.
차량통행을 통제해 넓은 도로가 시민들 차지가 돼버린 겁니다.
김윤수 / 서울 문백초교 2학년
"차 없는 곳에서 혼자 신나게 달려서 정말 좋아요"
올해 '차없는 날'행사는 "깨끗한 공기, 변화의 시작은 당신!" 이란 주제로 광화문 삼거리에서 세종로 사거리까지 구간에서 열렸습니다.
'서울 차 없는 날'은 서울시와 시민단체가 공동 주최한 '차 없는 날' 행사로 교통량을 줄이고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도심에서 자가용 이용을 하지 말자"는 친환경 시민운동입니다.
이노성 팀장 / 서울시 친환경 교통정책팀
"'서울 차 없는 날'의 의미는 자동차로 꽉 찬 도로를 단 하루 만이라도, 시민들이 마음껏 걷도록 돌려드리는데 있습니다."
행사의 의미를 알리기 위해 국내외 전기차 10여 대와 친환경 전기 이동 수단인 트라이비키, 전기 자전거와 무공해 스쿠터 등이 선보였습니다.
'아프리카 태양광 랜턴 보내기' 캠페인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밖에도 곳곳에 설치된 천막에서는 친환경 체험, 에너지 절약, 재활용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진행됐습니다.
전희정 / 용인시 신갈고 1학년
"차가 다녀서 풍경을 잘 못봤는데 차가 없으니까 도로를 다니며 풍경을 보니 새로운 것 같아요."
최나영 / 서울 면목동
"차가 없어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어서 정말 좋았던 것 같아요.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있고 이런 기회가 있으면 또 오고 싶어요"
'차 없는 날' 행사는 지난1997년 프랑스 서부 항구도시인 라로쉐에서 처음 시작돼 현재, 전세계 40여개 나라 2천여개 도시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날 '서울 차없는 날' 행사는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됐습니다.
자동차 없는 거리에서 마음껏 걸어보며 청정한 서울 거리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조기 폐차, 매연 저감장치 부착, LPG 엔진개조 등, 서울의 공기를 더 맑게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국민리포트 이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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