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로 다른 직업의 사람들이 하나의 공간을 공유해서 일하며 아이디어를 나누는 사무 공간인 이른바 '코워킹'이 요즘 우리나라에도 하나 둘 들어서고 있습니다.
홍희정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사무실입니다.
10평 규모의 이곳에는 20~30대 젊은 연령층이 사무공간을 나눠 쓰고 있습니다.
이 사무실은 사무실 집기를 함께 사용하는 이른바 신개념 사무공간 '코워킹' 스페이스입니다.
창업을 준비하거나 IT 개발 업무등 다양한 분야의 프리랜서들이 이곳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주로 멤버십으로 운영되는 이 사무실의 한 달 이용료는 10만원에서 25만원.
하루만 이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프린트나 팩스를 함께 사용하며 하루 1 차례 무료 음료가 제공되기도 합니다.
이소희 / 프리랜서 디자이너
“주로 디자인이나 일러스트레이션 작업하고 있고 다른 분들과 이야기하고 교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허정원 / 경기도 성남시
“제가 새로웠던 것은 프리랜서로 활동하며 자리를 마련해서 집에서보다 능률적으로 몰입해서 일할 수 있고 창업을 위한 공간으로도 유익한 공간으로 생각했어요."
경기도 성남시 분당 주택가에 위치한 또 다른 코워킹 스페이스입니다.
지난 4월 문을 연 이곳은 45평 공간에 마련된 사무공간 20개 중에서 12개가 이용되고 있습니다.
무선인터넷과 사무용 기기.
카페와 독서 공간을 갖추고 있어 창의적인 업무를 하기에 적합합니다.
특히 24시간 사용이 가능해 업무 효율면에서도 유리합니다.
코워커들은 영어 스터디 모임, 독서 모임 등을 통해 지식과 교양을 쌓고 문화 행사를 통해 친분을 쌓기도 합니다.
박상훈 / 통계 분석가
"다양한 직업을 가진 분들과 함께 나누다 보니 다양한 정보와 의견을 빠르게 얻을 수 있어서 가치있는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었습니다."
온라인 잡지인 ‘데스크맥’의 최근 조사 결과 코워커의 60%이상이 전통적인 사무실때보다 창조성이 증진 되고, 일상 업무가 향상됐다고 긍정적으로 답했습니다.
현재 서울에는 6군데의 코워킹 공간이 운영되고 있고 준비 중인 곳들도 여러 곳에 이릅니다.
신개념 사무 공간인 코워킹이 차별화된 공동 작업장으로서의 역할뿐 아니라 문화 소통의 장으로서도 주목 받고 있습니다.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네트워킹 할 수 있는 미래 지향적인 열린 공간, 코워킹은 비정규직과 프리랜서의 증가 바람을 타고 앞으로 꾸준히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 리포트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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