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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장보고기지 2단계 건설 착수
등록일 : 2013.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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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2 남극 과학기지 건설이 본 궤도에 오릅니다.

남극 장보고 과학기지 2단계 공사를 담당할 본진이 오는 11일 출국할 예정인데요, 자세한 내용, 브리핑을 통해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양수 / 해양수산부 해양산업정책관

먼저 지난 해에 이어 올해 남극 장보고과학기지 제2단계 공사가 11월부터 진행된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우리나라가 1986년 남극조약에 가입하고 1988년 킹조지섬에 세종과학기지를 건설한지 25년만에 건설하는 두 번째 남극기지이자

남극대륙에 짓는 첫 기지인 장보고과학기지 제2단계 공사건설단이 11일 남극으로 출발합니다.

아시겠지만 세종시기는 저위도인 남위62도에 위치하여 보급품 수송이 용이하고 기후가 다른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온화해서 생물연구 등의 강점이 있었으나 극지연구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대륙기반연구가 사실상 불가능하였습니다.

이에 정부는 2002년 극지과학기술개발계획을 수립하여 극지활동을 강화하기 위하여 남극대륙에 제 2기지를 건설하고 이를 보급지원하기 위한 쇄빙연구선을 건조하게 되었습니다.

2005년 남극대륙기지 건설 기획연구를 시작으로 2006년부터 3년간 기지후보지 선정을 위한 현지답사가 이루어졌습니다.

현지답사 기간 중에는 2009년11월에 건조된 우리나라 최초 쇄빙선인 아라온호도 투입된 사실도 여러분도 기억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이후 2010년 3월 과학적 중요성과 접근성을 고려하여 기지 건설예정지를 테라노바만으로 최종 확정하게 되었습니다.

이듬해인 2011년과 2012년, 두차례에 걸쳐 기지건설지에 대한 사전 현지정물질조사가 이루어졌으며, 2012년 6월 제35차 남극조약협의당사국 회의에 잠보고과학기지 건설에 대한 포괄적 환경영향평가서를 발표하여 담사국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음으로써 기지건설에 대한 동의를 획득하게 되었습니다.

남극장보고과학기지 건설은 극한지역에서의 작업인점을 감안하여 2012년 6월 국내에서 기지자재를 사전에 가조립하여 현지 공사기간을 최소화하였으며, 현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공상의 문제점을 사전에 파악하여 보완하였습니다.

2012년 12월 1단계기지건설작업이 착공되었으며, 잦은 강풍과 기온강하 등 남극의 혹독한 기상여건에도 불구하고 이듬해인 3월 1단계 건설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이번에 건설자재를 선적하여 평택당진항에서 출발한 화물선이 남극에 도착하는 11월 25일부터 2단계 공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 화물선은 건물자재 약 7,000톤과 각종 생필품, 장비를 싣고 11월 12일 호주 호바트 항에 잠시 기항하여 장보고기지에서 사용할 남극용 디젤유를 싣고 11월 16일 기지건설지로 출항할 예정입니다.

남극도착 1주일 전에는 화물선과 아라온호가 만나서 아라온호의 에스코트를 받으면서 이동하여 남극 테라노바만에 11월 25일 경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이번 남극 장보고 과학기지 2단계 건설은 1단계 건설때보다 약 15일 정도 앞당겨 시작하는데 1단계 공사경험상 연중 실제 공사가능기간이 평균 65일에 불과하였고, 운송 및 하역작업이 중단되는 경우가 발생하였기 때문에 건설기간을 앞당기게 된 것입니다.

건설기간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아라온호를 이용해 화물선을 가능한한 건설지 인근까지 접안시켜 해빙에 직접 정박한 다음 자재를 얼음 위에 바로 하억하고, 중장비로 건설지까지 운반할 계획입니다.

또한, 남위 74도 이남에 위치한 장보고 기지의 지리적 여건을 활용하여 24시간 교대로 백야하역작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번 2단계 건설작업에 투입되는 건설인력은 총 285명으로 남극의 겨울이 시작되는 내년 3월 10일 이전에 시운전을 마치고 제1차월통연구대에 기지를 인계한 이후 남극에서 나올 예정입니다.

다음으로는 장보고 과학기지 현황과 의의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장보고과학기지는 2014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연면적 4500평방미터에 연구동 및 생활동 등 16개동이 지어지게 되며, 최대 60명을 수용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또한, 친환경건축자재를 사용하고 태양열과 풍력에너지를 활용하여 기지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생산 저장할 수 있게 되어 환경친화적 설비를 갖춘 청정기지로 평가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대한민국의 극지인프라는 선진국에 비해 반세기 가량 늦었지만 이번 장보고과학기지 건설로 세계에서 10번째로 남극에 2개 이상의 상주기지를 운영하는 국가가 되며, 남극 최북단 킹조지 섬에 위치한 세종과학기지에서 수행하기 어려웠던 대륙기반 연구가 가능해졌다는 점이 남극장보고기지의 건설의 의의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앞으로 남극남보고기지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아라온호를 이용한 독자적인 남극연구를 물론 선진국가 공동연구도 가능해져서 우리나라 극지연구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이번 남극대륙 장보고과학기지 건설에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과 남극과학기지 건설을 위하여 불철주야로 고생하실 건설관계자여러분과 가족분들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해양수산부는 앞으로 남은 2단계 건설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하여 내년 3월 장보고과학기지를 준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앞으로 장보고과학기지에서 수행하는 여러 연구성과를 통해 인류 미래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고 이에 대비할 수 있는 대안도 제시하여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평가받는 극지연구 선도국가로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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