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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 창조경제 협력은 동포들에 기회"
등록일 : 201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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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을 국빈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시각으로 오늘 새벽

영국 동포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박 대통령은 "창조와 문화의 나라인 영국과 한국이 협력의 저변을 넓혀나가면 양국 모두에게 새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발언내용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동포 여러분, 반갑습니다.


올 여름 한국도 폭염으로 고생을 많이 했는데, 영국도 7년만의 기록적인 폭염이었다고 들었습니다.

지난 여름에 큰 어려움은 없으셨는지요?

저는 2002년에 영국을 방문했었는데, 이번에 11년 만에 엘리자베스 여왕의 초청을 받아 국빈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영국은 유럽 국가들 가운데 우리나라와 수교한 첫 번째 나라이고, 올해로 한영 수교 역사가 무려 130주년을 맞게 됩니다.

그리고 유럽의 많은 나라들 가운데 가장 많은 동포들께서 살고 계신 나라가 영국입니다.

11년 전 제가 방문했을 때만 해도 영국 동포사회가 약 15,000명 정도의 규모였는데, 지금은 45,000명으로 3배 가까이 성장했고, 영국 내에서 우리 동포사회의 위상도 크게 높아졌다고 들었습니다.

이민 1세들께서 한국인 특유의 정신력과 도전정신으로 안정적인 정착의 발판을 마련하셨고, 그 토대 위에서 우리 젊은 세대들이 전문직 분야에서 꾸준히 주류사회로 진출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조국을 떠나 낯선 환경을 딛고 성공신화를 써가고 계신 동포 여러분께 격려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우리 재영 동포사회가 고국과 영국을 잇는 가교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동포 여러분, 영국의 동포 여러분은 1970년대 우리 경제가 급속히 성장하던 시절에 영국 땅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으신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압니다.

조국의 발전을 해외에서 지켜보시면서 작은 도움이라도 주기 위해 노력하셨던 여러분의 애국심을 저는 진심으로 감사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동포 여러분께 자랑스러운 조국의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저와 우리 정부가 해야 할 책무라고 생각하면서, 희망의 새 시대를 열기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불과 반세기만에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으로 성장했습니다.

저는 이제 새로운 국정운영의 목표로 국력의 크기만큼 국민들의 행복지수도 높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위해 정부에서는 경제부흥, 국민행복, 문화융성, 평화통일기반 구축을 4대 국정기조로 설정하고 하나하나 실천해가고 있습니다.

동포여러분의 가장 큰 관심은 경제부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경제가 든든하게 받쳐줘야 모든 기조가 잘 해결이 되리라 봅니다.

새 정부는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뤄가기 위해 창조경제를 새로운 발전 패러다임으로 삼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창조경제의 방향은 국민들의 창의력을 바탕으로 전통산업에 IT를 접목시키고, 문화와 산업을 융합해서 지금까지 없었던 신산업과 신기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저는 우리에게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일으킬 충분한 역량이 준비되어 있다고 믿습니다.

한국은 세계를 선도하는 IT 기반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스마트폰은 이 곳 영국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각종 첨단 전자제품들도 끊임없는 혁신과 우수한 품질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은 반만년을 이어온 찬란한 문화의 유산이 있고, 그런 문화적 저력을 바탕으로  지구촌에 한류 열풍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수한 IT와 문화 인프라 위에 새로운 창조와 융합의 노력들이 결실을 맺는다면, 우리 경제의 새로운 길을 열 수 있고, 제2의 한강의 기적도 이뤄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여러분께서 잘 아시겠지만, 탄탄한 문화 인프라를 기반으로 창조산업을 일으킨 대표적인 곳이 바로 영국입니다.

영국은 문화와 산업을 창조적으로 융합시킨 문화 컨텐츠 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해 왔습니다.

그 결과 출판, 음악, 영화, 디자인은 물론이고 프리미어리그와 같은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이르기까지 세계를 선도하는 창조산업의 강국이 되었습니다.

저는 창조와 문화의 나라인 영국과 한국이 협력의 저변을 넓혀나가면, 양국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우리 기업들은 전자산업은 물론이고, 운송과 물류, 건설과 조선, 에너지와 화학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영국 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창조경제 영역까지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고, 그 과정에서 우리 기업과 동포 여러분에게도 새로운 도전의 기회가 더 많이 주어질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영국 순방에서 경제외교와 창조경제 협력에 중점을 두었고, 정상회담을 비롯한 여러 외교일정을 통해 단단한 협력의 토대를 만들었습니다.

동포 여러분께서도 대한민국의 창조적 도전에 힘을 더해주시고, 양국의 공동발전에 큰 힘이 되어주시기 바랍니다.

동포 여러분, 저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며 살더라도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을 드렸습니다.

그건 세계 각국에서 살아가고 계신 동포에게 드린 약속이기도 합니다.

영국 동포사회는 이곳에 자리잡고 살고계신 분들도 많지만, 상사 주재원을 비롯한 중단기 체류자들도 많고, 유학생 비율도 30%나 되는 것으로 압니다.

워킹 할리데이 프로그램으로 영국을 찾는 학생들도 매년 천명이나 되기 때문에 이런 동포사회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이 꼭 필요합니다.

여러분의 삶의 현장에 맞는 맞춤형 영사서비스로 생활 속의 어려움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자라나는 차세대 동포들이 한민족의 뿌리와 혼을 지켜가도록 하는 일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그래서 새 정부는 차세대 동포들에 대한 정체성 교육 강화를 중요한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동포 여러분께서도 자녀들의 한글 교육과 역사 교육에 남다른 관심을 기울이시면서 한글학교를 운영하고 계신 것으로 압니다.

차세대 동포들이 한민족의 긍지를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한글학교에 대한 정부 지원의 단계적인 확대를 비롯해서 더 나은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동포 여러분, 한국과 영국은 닮은 점이 많은 나라입니다.

오랜 전통과 역사를 간직하고 있고, 예술과 문화를 사랑하는 국민들이 나라를 풍성하게 하고 있습니다.

양국이 가지고 있는 이런 문화적 저력과 협력의 가능성이 더 크게 결실을 맺으려면, 동포 여러분께서 한마음이 되어 노력해주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동포 여러분께서 화합과 조화의 미덕을 발휘해 주시고 더욱 화합하고 따뜻한 동포사회를 만들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즐겁게 식사 하시면서 많은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됐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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