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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로 헤어진 캐나다 형제 '60년만의 상봉'
등록일 : 2013.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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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25전쟁으로 헤어졌던 캐나다인 형제가 60년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6.25전쟁 때 참전했던 아버지가 전사한 뒤 이들 형제는 생이별을 했는데요, 어떤 사연인지, 이지수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사내용]

비행기가 도착한 인천 국제공항.

출구에서 한시도 눈을 떼지 않던 백발의 노인이 누군가를 발견하자 환한 미소를 지으며 두 팔을 벌립니다.

서로를 꼭 끌어안고 온기를 나누는 순간.

밀려오는 감격에 눈가가 촉촉히 젖어듭니다.

현장음>

믿기지 않아. 컴퓨터에서 본 얼굴이랑 다르네.

두 사람은 60년 만에 만난 형 앙드레와 동생 레오.

6.25전쟁에 참전했던 아버지가 전사하고 1년 뒤 1953년, 서로 다른 가족에 입양됐습니다.

형은 3살, 동생은 생후 13일 만이었습니다.

그로부터 60년이 지난 올해 7월.

아버지가 묻힌 부산 UN기념공원에서 일하던 동생이 정전 60주년을 맞아 캐나다 신문에 소개됐고, 형은 처음으로 동생의 존재를 알게 됐습니다.

인터뷰) 앙드레 브리즈브와 / 캐나다 참전용사 유족

"처음에는 놀랐고 떨렸습니다. 하지만 점점 우리가 형제라는 것을 명확히 알게 됐습니다. 레오가 동생이어서 기쁩니다."

국가보훈처는 UN기념공원에 묻힌 전사자의 유족들을 초청하면서 형제의 만남을 주선했습니다.

영국과 캐나다 등 4개 나라 에서 온 유족 30여명은 일주일 동안 우리나라에 머물며 헌화와 추모 행사에 참석합니다.

전쟁기념관과 국립현충원을 방문한 유족들은 오는 월요일 가족이 묻혀있는 UN기념공원에 참배합니다.

한국 전쟁에서 비롯된 가족의 아픔이 이제는 한국을 통해 서서히 아물어가고 있습니다.

KTV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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