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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라왕릉으로 추정되는 고분이 경북 경주에서 발굴됐습니다.

8세기 중엽 이후의 것으로 보이는데요, 자세한 소식 TBC 이혁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경주시 현곡면의 고분 발굴 현장입니다.

고분을 둘러가며 쌓은 석축시설인 호석을 기준으로 가로.세로 폭 11미터 규모의 원형 봉문을 갖춘 고분이 위용을 드러냅니다.

고분 남쪽에 12지 동물 조각인 말 형상과 토끼형상 등 7개 동물 조각이 확인됐습니다

무덤으로 통하는 길인 묘도가 있고 시신을 안치한 봉분 중앙의 석실에는 대퇴골로 추정되는 인골까지 발견됐습니다.

12지 동물조각이나 석실은 8세기 중엽이후 왕릉 이외에 발굴된 사례가 없어 7-8세기 무렵의 왕릉에 준하는 최고권력층의 무덤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고분은 암반을 깎고 호석을 정교하게 6단 이상 축조한데다 지대석도 17개나 확인돼 당시 무덤의 규모를 짐작하게 합니다

(스탠드업)이혁동 TBC

중대이후 왕릉급에 준하는 무덤이 발굴된것은 지난 84년 인애왕릉 이후 처음이어서 사료적 가치가 클것으로 보입니다.

TBC 이혁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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