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고흥군 도서지역 바닷속에서 멸종위기종인 유착나무돌산호 집단서식지가 발견됐습니다.
보통은 작은 무리로 발견되지만, 이번처럼 집단으로 서식하는 모습이 발견된건 처음입니다.
이충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일대 해수면 아래 20여 미터 지점.
물흐름이 좋은 바위틈 사이 주황 빛의 원통형 가지들이 군락을 이루며 마치 바닷속 단풍나무를 연상케 합니다.
초록의 바닷 속에서 드러내는 주황 빛 깔 덕에 다이버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식물처럼 보이는 이 동물은 멸종위기야생동식물 2급으로 지정된 유착나무돌산호입니다.
이런 유착나무돌산호는 최근 환경오염등으로 서식지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로, 보통은 대여섯 군체가 발견되지만, 60여개 군체가 한 곳에 서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육관수 계장 / 국립공원관리공단 자원보전부
“국립공원에는 유무인 도서가 536개소가 존재합니다. 이에 대한 관리정보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서 해중조사 과정에서 유착나무돌산호 60여 군체를 발견했습니다.”
국립공원 관리공단은 유착나무돌산호가 우리나라 동해와 남해에 분포하고 있으며, 그동안 영덕군 축산면과 남해군 상주와 노화도, 진도 등에서 직경 30여센티미터에 이르는 유착나무돌산호를 채집한 사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같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유무인도서 정보시스템 구축과 함께, 홍도와 어유도 등 6개 특정 섬을 중심으로 하는 해상국립공원 생태지도가 완성되는 대로 관련 정보를 국립공원연구원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에 제공할 방침입니다.
KTV 이충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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