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력 태풍이 휩쓸고가 핀리핀은 여전히 혼란이 거듭되고 있습니다.
세계 각지에서 지원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우리 정부도 오늘 구호품을 실은 군 수송기를 파견하는 등 추가지원에 적극 나섰습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현재 필리핀 정부가 공식집계한 사망자 수는 2천400여 명입니다.
실종자는 70여 명에 달하고, 우리 교민 10여명도 아직도 연락이 두절된 상태입니다.
타클로반 공항에는 탈출을 시도하려는 수천 명이 모였습니다.
태풍 피해지역 주민
"희망이 없어요. 그래서 이곳을 떠나려 합니다."
혼란이 거듭되면서 본격적인 복구는 엄두도 못내고 있는 상황...
이런 가운데 세계 각국에서의 온정의 손길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오늘 비상식량과 담요 등 구호물자를 실은 우리 공군 수송기 2대를 필리핀으로 파견했습니다.
내일은 의료진을 포함한 긴급 구호팀 40명을 추가로 급파할 예정입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정부의 500만 달러 지원 외에 적극적인 성금운동 등을 통한 추가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정부의 지원과는 별도로 대한적십자사가 20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했고, 부산시 역시 1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하는 등 단체와 지자체들도 필리핀 돕기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출신 이자스민 국회의원은 모국의 복구와 지원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앞으로 3~4일 내 추가 식량지원이 없으면 대규모 폭동이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국제사회 움직임도 빨라졌습니다.
미군은 생필품 지원을 위해 수송기 8대를 추가로 지원하는 한편, 구호활동 투입 병력을 3배 늘리고, 일본 역시 천만 달러와 자위대 천 명을 파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KTV 이연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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