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기술로 만든 경공격기와 고등훈련기가 아프리카 하늘을 날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프리카의 보츠와나가 경공격기 FA-50과 고등훈련기 T-50을 구매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지수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경공격기 FA-50과 고등훈련기 T-50.
아프리카 남부에 있는 보츠와나가 이들 전투기에 관심을 보여온 건 작년 5월, 군총사령관 일행이 경남 사천에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 공장을 방문하고 나서입니다.
보츠와나는 그동안 노후 전투기 F-5를 교체하기 위해 영국과 이탈리아, 러시아 등 다른 나라의 기종을 검토했지만 최종 후보로 FA-50과 T-50을 꼽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달 현지 공군 평가팀에 이어 국방장관이 우리나라를 방문해 T-50이 운용되고 있는 비행장을 둘러본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는 평가입니다.
전화인터뷰) 최상열 상무 / 한국항공우주산업
"한국 공군에서 운용하는 모습을 보고 그 효과를 직접 보고 들으시니까 이 비행기를 구입함으로써 보츠와나 공군력을 증강시키거나 아니면 자기들이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는데는 최상의 선택이겠다라는 확신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보츠와나는 FA-50 12대와 훈련용 T-50 4대, 모두 16대를 경쟁없이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군에서는 공군과 방위사업청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국방협력단을 오는 23일부터 보츠와나로 파견하는데,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이 기간동안 항공기 운용방식과 후속지원 등이 적힌 백서를 전달하고 관련 사업도 설명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전화인터뷰) 최상열 상무 / 한국항공우주산업
"3-4개월 동안의 내부검토가 있을 것 같고요. 협상이 진행되면 계약은 내년 말이나 내후년 초에는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인도네시아에 수출된 이후 태국과 유럽 등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T-50, 그리고 필리핀과 이라크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FA-50.
두 국산 전투기가 이번엔 아프리카로 수출길을 넓힐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TV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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