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연평도 포격도발 3주기를 맞아 지난 주말 연평도 현지에서는 다양한 추모행사가 열렸습니다.
신우섭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지난 주말 하늘을 울리는 조총소리를 시작으로 연평도 포격 3주기 추모행사가 진행됐습니다.
김종현 / 해병대 연평부대 상병 추모헌시
"그대들의 넋이 연평도에 수호신이 된 그날이 겨울바람과 함께 다시 돌아왔습니다."
포격으로 희생된 국군장병과 민간인들을 기리는 자리. 엄숙한 헌화와 분향이 이어집니다.
조윤길 / 옹진군수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평화와 번영은 그대들의 숭고한 희생에서 비롯된 것이며 그대들이 선물한 연평도와 서해 바다는 우리가 책임지고 지키고 보존시켜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북한의 무차별적인 포격이 있은 지 3년.
하지만 연평도 주민들에게 그 날의 상처는 아직 아물지 않았습니다.
윤덕임 / 연평도 주민
"그때 심정은 이루 말할 수도 없죠. 어떻게 표현할 수도 없고 너무 놀래고 무서워서.."
일부 가옥은 끔찍했던 당시 상황을 고스란히 간직한 안보교육장으로 남았습니다.
신우섭 기자 / isswoo@korea.kr
"처참하게 부서진 가옥과 열기에 검게 그을린 가스통이 그 날의 참상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포격 직후 연평도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불에 탄 가재도구도 3년 전 아픔을 말해줍니다.
연평도는 그 날의 아픔을 가슴에 품고 이제는 평화를 기원하는 섬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KTV 신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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