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중국의 일방적인 방공식별구역 설정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와 중국이 오늘 이 문제를 협의합니다.
지금 국방부에서는 양국 군 당국간 전략대화가 열리고 있는데요, 국방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지수 기자, 우리나라와 중국 군 당국의 제3차 국방전략대화가 시작됐죠?
기자>
네, 오늘 오전 9시 40분쯤 국방부에서 제3차 한중 국방전략대화가 시작됐습니다.
현재까지 양국은 협의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 전략대화에서 양측 대표로는 우리측에서는 백승주 국방차관이 중국에서는 왕관중 인민해방군 부총참모장이 참석했습니다.
두 대표는 북핵 문제와 한반도 정세, 양국 군 수뇌부간 핫라인 설치 등 다양한 안보 현안과 함께, 중국이 지난 23일에 선포한 방공식별구역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측은 중국의 방공식별구역에 이어도 상공이 포함되고, 제주도 서쪽 상공 일부가 우리나라 구역과 겹치는 것과 관련해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중국이 우리나라와 미리 협의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선포한 방공식별구역은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 군은 이전부터 한 주에 두세 번씩 해상 초계기로 이어도 상공에서 초계비행을 해왔는데, 중국이 방공식별구역을 발표한 이후인 지난 26일에도 중국에 사전 통보하지 않고 이전처럼 비행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협의에서 우리 측은 또 우리의 국익을 침해하지 않는 방향으로 중국 측이 방공식별구역을 조정해줄 것을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중국이 어떤 태도를 보일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대화는 정오쯤 끌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사안이 민감한 만큼 논의가 더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KTV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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