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억원 이상의 세금을 1년 넘게 내지 않은 2천598명의 명단이 공개됐습니다.
국세청은 고액체납자에 대해 적극적 납부를 유도하고 고의로 재산을 은닉하면 고발 조치한다는 방침입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2천6백 명에 가까운 고액 상습 체납자 명단이 공개됐습니다.
국세청은 홈페이지와 관보 등에 1년 넘게 5억원 이상의 세금을 내지 않은 개인 천 662명과 법인 936곳을 발표했습니다.
지난해보단 4천615명이 줄었습니다.
이들이 내지 않은 세금은 모두 4조7천9백억 원으로 평균 18억4천만 원에 달합니다.
개인 체납자 가운데는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이 양도소득세 등 715억원을 체납해 가장 많았고, 법인은 부가가체세 등 495억 원을 내지 않은 삼정금은이 체납 1위를 기록했습니다.
명단을 보면 수도권에 살거나 수도권소재 법인이 70%에 달했고, 체납액 규모는 5~30억 원 사이가 가장 많았습니다.
이번에 공개한 대상자는 지난 3월에 사전 안내를 통해 6개월간의 해명 기회를 주고 이달 국세정보공개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습니다.
국세청은 명단공개제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국세청 홈페이지를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 배너에도 연결했습니다.
국세청은 고액체납자에 대해 출국금지를 요청하고 고의적으로 재산을 은닉한 체납자에 대해서는 고발 조치할 계획입니다.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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