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이 최근 우리나라 이어도를 자신들의 방공식별구역에 포함시키면서 현재 이어도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데요, 우리 군은 관할권을 지키기 위해 평소처럼 이어도 주변 해역을 빈틈없이 감시하고 있습니다.
이지수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우리나라의 방공식별구역인 제주도 남쪽의 해상.
해군의 해상초계기 P-3C가 고도를 지상 100m로 낮춥니다.
현장음) "현재 우리 항공기는 KADIZ를 통과하고 있습니다.
10분 후 이어도 해역에 도착하겠습니다."
성남 서울공항에서 이륙한 지 1시간 20분쯤.
바다 한가운데에 우뚝 선 이어도의 해상과학기지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맑은 하늘 아래 태극기가 펄럭이는 모습도 선명하게 보입니다.
지금 제가 타고 있는 이 해상초계기는 시속 약 400km의 속도로 이어도 상공을 날고 있습니다.
중국에 미리 비행계획을 통보하지 않았지만, 아직까지 중국의 반응은 없는 상황입니다.
진해 해군기지에서 출항한 이지스함 '율곡이이함'도 이어도 옆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반경 1000km 이내 표적을 탐지할 수 있는 이지스함은 유사시 언제든 날아올라 초계와 방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링스헬기를 탑재했습니다.
인터뷰) 신지혁 상병 / 율곡이이함 견시병
"우리나라 최신예 전투함인 율곡이이함 승조원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우리 영해 수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군은 중국이 방공 식별구역을 선포한 이후에도 매주 2-3번씩, 평소처럼 이어도 주변 해역에서 경계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많게는 수백 척에 이르는 중국 어선 사이에서 우리 해역에 무단으로 침입한 함정을 식별해내는 것이 주요임무입니다.
왼쪽 PIP 인터뷰) 유근종 대령 / 율곡이이함장
"우리 해군은 국가보위와 국익수호를 위한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으며, 언제 어느 곳에서든 주어진 임무를 완벽하게 완수하겠습니다."
우리 군은 우리의 관할권을 지키기 위해 긴장을 늦추지 않으면서, 이어도는 물론, 일본과 일부 겹치는 마라도와 홍도 상공도 우리 방공식별구역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오는 2022년부터 이지스함 3척을 추가로 만들고 독도-이어도 기동전단을 구성해 우리 해역에 대한 경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KTV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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