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 시각 국제뉴스입니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후견인이자 실질적 2인자였던 장성택의 실각과 측근 2명의 공개처형 소식에 대해 해외에서도 상당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현재 중국 베이징 외교가는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실각과 측근 2명 공개처형설은 상당히 근거가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소식통들은 이미 관련 움직임이 있었다며, 거의 확실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나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장성택 실각설을 주요 뉴스로 전하면서 현 김정은 체제 내부 권력 투쟁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영국 BBC 방송도 온라인판을 통해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가장 큰 정치적 격변기를 거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프랑스 AFP통신과 홍콩에서도 장성택 부위원장이 내부 권력 투쟁에서 밀려났을 가능성 등을 제시하며 향후 변수로 북한 군부 동향을 꼽았습니다.
한·중·일 순방에 나선 미국 조 바이든 부통령의 첫번째 도착지는 일본이었습니다.
어제 일본 아베 총리와의 회담자리에선 중국 방공식별구역 설정에 공동대응하기로 약속하면서도 미묘한 견해차도 감지됐습니다.
한시간 반 동안 이뤄진 미·일 회담 자리에선 중국 방공식별 구역 설정에 공동대응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또 미·일 동맹을 원칙적으로 재확인하며, 중국 측 도발 행위에 대한 일본의 우려를 전달할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미국은 중·일간 위기관리 체제와 대화채널 필요성을 제시했습니다.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설정을 둘러싼 미국과 일본의 견해차가 감지되는 부분입니다.
바이든 부통령은 오늘 중국을 방문하고, 내일 한국을 찾아 박근혜 대통령과 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한편 일본판 NSC가 오늘 창설해, 첫 현안으로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설정 문제를 집중 논의할 방침입니다.
한 달 넘게 이어진 태국 잉락 칫나왓 총리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습니다.
물대포와 최루탄을 동원했던 경찰이 강제진압을 중단하기로 한겁니다.
오랜 투쟁의 결과라며 환호하는 반정부 시위대.
정부는 반정부 시위대에게 정부 청사를 내줬고, 경찰은 강제진압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곳곳에서는 반정부 시위대와 경찰이 함께 철조망과 바리케이드를 철거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태국 정부가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강제진압 작전을 중단하면서 임시휴전이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하지만 하루 앞으로 다가온 국왕의 생일 때문에 정부가 취하는 일시적 조치일 뿐이라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곳곳의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이 시각 국제뉴스 이연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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