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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으로 나누는 '이웃의 정'
등록일 : 201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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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우리의 김장문화는 오래전부터 우리 생활의 일부분으로 자리잡아왔습니다.

과거 김장철 모습은 어땠는지 신우섭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사내용]

김장철을 앞두고 청과시장에 배추와 무 등 김장재료들이 한가득입니다.

층층이 쌓인 배추와 무는 리어카에 실려 가정으로 배달되고, 주부들은 겨우내 먹을 김치를 담기 위해 실한 배추와 무를 고르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군 장병들은 마을 주민들과 함께 김장 담그기에 나섰습니다.

"국토방비에 여념이 없는 우리 국군 장병들도 농협협동조합에서 받은 배추와 무, 각종 보식 등으로 겨울 준비에 한창입니다."

서툴지만 정성스럽고 따뜻한 장병들의 손길에 마을 주민들의 마음은 배추 속 처럼 가득 채워졌습니다.

김장 담그기는 머나먼 땅 베트남에서도 이어졌습니다.

한데 모인 교포들은 파월된 우리 장병들을 위해 절인 배추에 양념을 버무리며 오손도손 이야기 꽃도 피웁니다.

하단> 대한뉴스(1970년)

"여러 교포들이 김치를 만들어 비둘기 부대에 전달해서 싱싱한 고국의 향취를 맛보게 했습니다."

이역만리 떨어진 곳에서 맛본 김치는 지치고 힘든 장병들의 사기를 한껏 북돋았습니다.

외국인들에게도 김장은 더 이상 낯선 모습이 아닙니다.

주한 외국 대사 부인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앞치마를 두르고 김장 담그기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하나하나 배워가며 채소를 다듬는 손길도 제법 능숙합니다.

다 함께 직접 담근 김치를 맛보며 묘한 표정을 짓는 대사 부인들.

우리 김장문화가 외국인 마음속에 깊숙이 들어갈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였습니다.

예부터 우리 밥상에 빠지지 않고 올랐던 음식, 김치.

도시와 농촌 할 것 없이 서로 모여 김치를 담그며 이웃의 정을 나눴습니다.

KTV 신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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