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의 김장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됐습니다.
김장문화와 함께 김치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식문화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큰데요, 장슬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겨울이 다가오면 시장마다 산더미 처럼 높게 쌓였던 김장배추.
식구들과 이웃들은 함께 모여 겨울내내 먹을 김장을 담궜습니다.
한국의 독특한 김장문화가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됐습니다.
유네스코는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리는 제8차 무형유산위원회에서 우리나라 김장을 인류무형유산으로 확정했습니다.
'김장문화'가 가족과 이웃이 김치를 함께 담그고 나누면서 소통하는 문화라는 점이 높이 평가됐습니다.
전화인터뷰>이재필 / 문화재청 연구관
"김장이란 것은 길고 혹독한 겨울을 나기 위해서 대량으로 김치를 만드는 과정을 얘기하는 것이고요, 그 속에서는 혼자할 수 없기 때문에 김장문화를 통해 가족 공동체를 결속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됐고..."
김장문화의 인류무형유산 등재는 김치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식문화로 국제무대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또 그동안 일본의 기무치와 벌여온 김치 종주국 논란을 사실상 종식시키고 한국의 대표브랜드로 굳게 자리잡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입니다.
유네스코 인류유산의 경제적 가치는 산술적인 평가가 어렵지만 국가 대표브랜드로 문화와 산업 전반에 파급효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현재 세계 모든 나라가 인류유산 확보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김장문화 등재로 우리나라는 종묘제례악,판소리, 강릉단오제,아리랑 등 모두 16개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가족과 이웃을 소통시키고 끈끈한 유대관계를 유지시켜 줬던 김장문화...
우리의 김장문화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로 또 한번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됐습니다.
KTV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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