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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큰 별' 넬슨 만델라 타계···'애도 물결'
등록일 : 201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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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아공의 뿌리 깊은 인종차별과 맞서 자유와 통합을 위해 일생을 바친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이 타계했습니다.

전 세계는 성자를 잃었다며 슬픔에 빠졌습니다.

이연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인종차별을 철폐하고 통합을 위해 평생을 바친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

1918년 농촌에서 족장의 아들로 태어나 변호사로 사회 첫발을 내딛지만 부유한 삶 대신 남아공의 독재, 인종차별과 치열하게 싸웁니다.

반역죄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만델라는 일생의 27년을 감옥에서 보냈지만, 항상 그를 응원하는 수많은 시민들이 있었습니다.

넬슨 만델라(1990년 2월 11일)

"나는 여기 여러분 앞에 선지자가 아니라 여러분의 천한 종으로 있습니다. 당신들의 지칠 줄 모르고 영웅적인 희생 덕분에 내가 오늘 여기 서 있게 됐습니다."

석방 후 아프리카 민족회의 의장을 맡은 만델라는 드 클레르 정권과 합의해 수백 년간 이어진 남아공의 인종 차별 장벽을 철폐하는 역사를 썼습니다.

이 공로로 1993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고, 이듬해에는 남아공 최초 자유선거에서 60%가 넘는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사상 첫 흑인 대통령으로 선출됐습니다.

대통령 임기 5년 동안 늘 사회통합을 위해 힘썼고, 정계 은퇴 후에도 빈곤과 인권문제에 앞장섰습니다.

전 세계는 그를 '살아있는 성자' '민주화의 상징'이라고 불렀습니다.

만델라 전 대통령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전 세계는 민주화와 인권운동의 큰 별이 졌다는 사실에 슬픔에 빠졌습니다.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우리는 오늘 지구 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용기 있으며 매우 선한 인물 한 명을 잃었습니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만델라를 '정의로운 거인'으로 부르며 애도를 표했습니다.

반기문 / UN 사무총장

"인류의 존엄과 평등, 자유를 위한 그의 투쟁은 세계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습니다."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은 향년 95세의 나이로 타계했지만, '사람에 의해 사람이 억압받는 일이 결코 다시 일어나선 안 된다며 자유가 흘러넘치도록 하자'는 그의 메시지는 인류의 가슴속에 깊이 남았습니다.

KTV 이연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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