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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의 방공식별구역 조정에 대해 미국은 한국의 노력을 이해한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면 중국과 일본은 아직까지 정부 차원의 공식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김용민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한국이 방공식별구역 확대를 공식 발표하자 미국은 이해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젠 사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주변국들과 협의를 통해 설득하기 위한 한국의 노력을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의 방공식별구역 확대에 동의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바이든 부통령의 한국 방문 때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은 이와 관련 별도의 대변인 논평 없이 조용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의 훙레이 대변인은 우리 방공식별구역 조정안이 발표되기 전인 지난 6일 평등과 상호 존중의 기초에서 한국과 소통을 유지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중국 언론들도 차분하게 우리나라의 방공식별구역 확대소식에 대한 사실 전달에 집중했습니다.

일본 정부 역시 별도의 반응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다만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한국과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의 이번 조치는 중국의 조치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교도통신 등 일부 언론들은 이어도 주변 상공에서 방공식별구역이 겹쳐 복잡한 갈등의 불씨를 안게 됐다고 우려감을 나타냈습니다.

KTV 김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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