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북한이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의 실각을 공식발표했습니다.
장성택 측근의 추가 처형이 이어지는 등 북한 내부의 불안정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표윤신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장성택 북한 국방위 부위원장이 모든 직무에서 해임, 일체 칭호를 박탈당하고 당에서 출당·제명됐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어제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참석한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이 같이 결정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해임과 탈당의 이유로는 장성택 일당이 반당반혁명적 종파행위와 반국가적 행위등을 저질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밖에도 조선중앙통신은 장성택이 그동안 자원을 헐값에 팔아버리는 등 부정부패와 부적절한 여성관계, 마약, 도박 등 타락한 생활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같은 발표에 앞서 북한은 지난 주말 조선중앙TV를 통해 기록영화를 재방영하면서 장성택이 나오는 장면 17곳을 모두 삭제해 내보내기도 했습니다.
장성택의 측근인 리용하와 장수길이 처형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앞으로 추가 숙청 작업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장성택 일당으로 표현했기 때문에 장성택을 중심으로 김정은 체제에 반기를 드는 조직적 행위를 했다는 측면에서…"
이로써, 장성택의 재기 가능성이 매우 낮아보이는 가운데 당분간 북한 내부에 권력 재편의 불안정성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TV 표윤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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