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북한이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의 체포 장면을 이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배후세력을 키우다 숙청된 만큼 측근들의 추가 숙청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표윤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북한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장...
장성택 북한 국방위 부위원장이 인민보안원들에게 끌려 나갑니다.
북한 권력의 2인자 장성택이 숙청과 동시에 현장에서 체포된 겁니다.
북한 언론들은 장성택 부위원장이 모든 직책에서 해임되고 당에서 출당, 제명됐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녹취>북한 조선중앙TV(*말자막)
당의 유일적 영도를 거세하려 들면서 분파책동으로 자기세력확장하고 감히 당의 도전에 나서는 위험천만한 반당 반혁명적 종파사건이 발생하였다.
이 밖에도 장성택이 자원을 헐값에 팔아버리는 등 부정부패와 부적절한 여성관계,마약, 도박 등의 타락한 생활을 했다며 실각 배경이 낱낱이 공개됐습니다.
작년 7월 리용호 인민군 총참모장 해임 건도 언론을 통해 공식 발표되긴 했지만, 이처럼 체포 장면과 함께 숙청 이유가 상세히 공개된 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그만큼 장성택의 재기 가능성이 낮아 보이는 가운데, 장성택 측근 등을 중심으로 추가 숙청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장성택 일당으로 표현했기 때문에 장성택을 중심으로 김정은 체제에 반기를 드는 조직적 행위를 했다는 측면에서..."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는 장성택 숙청으로 인한 북한 내부의 권력재편이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에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TV 표윤신입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