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한 취업박람회가 오늘 경기도에 있는 한 대학에서 열렸습니다.
일자리를 구하기 위한 열기가 뜨거웠다고 하는데요, 김형규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체육관을 가득 메운 오백 여명의 구직자들.
모두 자유를 찾아온 북한이탈주민입니다.
채용 정보가 적힌 게시판을 떠날 줄 모르는 모습에서 일자리를 구하려는 간절함이 느껴집니다.
정성껏 작성한 이력서엔 취업에 대한 희망과 기대감도 함께 채워 넣었습니다.
int> 윤미정(가명) 북한이탈주민
"남한엔 남보다 잘 살자고 왔으니까 시간에 상관없이 열심히 일해서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회사라면 생산직이든 상관없이 취직해서 열심히 일하고 싶어요."
박람회장 곳곳에 마련된 부스에선 즉석 채용 면접이 실시됐습니다.
북한에서 닦아온 기술과 경력으로 남한에서 일자리를 구하는 건 쉽진 않은 일.
대학생부터 주부까지 나이와 입장은 다양하지만 한국에서 새 삶을 꾸려보려는 의욕은 모두 같습니다.
int>장동식 DSD삼호(구인업체)
"러시아에서 공부하고 혼자서 집 한 채를 지을 수 있는 분도 있어...현장에 바로 투입되도 문제없는 인재들이 많다.“
통일부가 북한이탈주민후원회과 함께 마련한 이번 박람회엔 대기업을 포함해 쉰 두 곳의 기업이 참여했습니다.
탈북주민들에겐 다양한 분야의 직업을 체험해 보거나, 기업별 채용 정보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살고 있는 북한이탈주민 실업률은 7.5% 전체 국민 실업률보다 5%포인트 높은 수준입니다.
정부는 탈북 주민들의 실업률을 개선하기 위한 취업지원센터를 전국 광역도시를 중심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김형규 기자 q007@korea.kr
진로설계와 면접등 현장과 동일한 서비스가 제공되는 온라인 박람회도 이번달 27일까지 제공됩니다.
KTV 김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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