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제 2차회의가 오늘 청와대에서 열렸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직무 능력에 따라 평가하고 채용하는 '스펙 초월' 채용 시스템 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발언내용 직접 들어보시죠.
우리나라도 최근 경제가 회복 기미를 보이면서 고용률이 점차 개선되고 있지만, 청년 고용 사정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은 당사자의 미래는 물론이거니와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사회통합을 위해서도 반드시 풀어야하는 최우선 과제입니다.
저는 오늘 크게 세 가지 방향에서 청년 일자리 문제를 논의했으면 합니다.
먼저 청년 일자리 시스템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관한 문제입니다. 청년위원회가 그동안 전국 각지에서 진행한 현장 타운홀 미팅에서 건의를 가장 많이 받은 것이 스펙초월 채용 시스템과 지역일자리 창출이라고 들었습니다.
저는 우리의 교육시스템, 고용시장, 사회보상시스템을 근본적이고 종합적으로 개혁할 때가 됐다고 봅니다. 스펙과 학벌이 아닌 능력과 창의성을 중시하는 문화를 정착시켜서 학생들이 무조건 대학진학에만 매달리는 풍토를 개선하고, 대학은 산업현장에 적합한 인재들을 적절하게 양성하도록 교육시스템을 바꿔나가야 하겠습니다. 그러려면 어려서부터 적성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것입니다.
이제 우리도 중학교 때부터 진로적성교육을 강화하고, 능력중심 사회 구현을 위해 추진 중인 국가직무능력표준(NCS)와 일ㆍ학습 병행시스템도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정부에서도 우리 기업들이 청년들을 학벌이나 스펙이 아닌 본인의 직무능력에 따라 평가하고 채용할 수 있도록 스펙 초월 채용시스템 확대에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두 번째로 창조경제형 일자리라고 할 수 있는 청년창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창조경제의 동력은 상상력과 창의력에서 나옵니다. 청년들이 열정과 도전정신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그동안 정부에서는 벤처창업 생태계 조성과 재기지원시스템 구축, 대학창업교육 강화 등 청년창업지원을 위해서 다양한 노력을 했었는데, 앞으로 여러분의 창의성과 아이디어가 마음껏 발휘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청년들의 일자리를 좁은 국내에서 벗어나 세계무대로 확장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해외순방을 갈 때마다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우리 청년들의 당찬 모습을 보면서 큰 희망을 발견했습니다. 특히 한류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 대해서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는 나라가 많습니다. 성장 잠재력이 큰 개도국을 중심으로 해서 우리 청년들의 일자리 수요를 적극적으로 찾아 나가야 하겠습니다.
관계 부처와 코트라, 해외공관이 민간 네트워크와 협업해서 현지 수요를 발굴해 내고, 보다 적극적으로 청년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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