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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문화 유네스코 등재 [KTV 10대 뉴스]
등록일 : 2013.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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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TV가 선정한 2013 10대 뉴스 마지막 시간입니다.

우리의 전통문화인 김장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 것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정명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우리나라 김장문화가 제8차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의 최종투표를 거쳐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됐습니다.

등재권고 판정을 받은지 2개월만에 인류무형유산으로 최종 확정되면서  우리나라는 강강술래와 아리랑 등 16개의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음식과 음식문화가 인류무형유산이 된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러나 이번에 등재된 유산은 김치를 포함한 김장문화.

서로 도와가며 김장을 하는 우리의 공동체적인 삶의 방식을 높이 평가받았습니다.

대개 입동전후인 11월경에 이뤄지는 김장은 한해를 마무리하는 행사로 1920년대에는 김장방학을 실시해 아이들까지 김장을 하도록했고 군인들도 빠질수 없는 마을의 큰 연례행사였습니다.

대한뉴스 제598호(1966)

“국토방비에 여념이 없는 우리 국군 장병들도 농업협동조합으로부터 받은 배추, 무와 각종 보식 등으로 겨울준비에 한창입니다.”

이처럼 남녀노소가 다 참여하는 우리의 김장문화는 오늘날까지도 친척이나 이웃간 품앗이 형태로 이어져내려오고 있습니다.

이점 또한 유네스코가 높이 평가한 항목입니다.

서순운/ 서울특별시 신내동 (중랑구 새마을부녀회) 왼쪽

“오늘은 이집 (김장)하고 내일은 저집(김장) 하고 이집저집 다니며 이웃간에 정도 나누고 그런 시절이 있었죠.”

양향자 / 요리연구가...오른쪽

“동네사람들과 하나의 마음으로 김장을 통해서 마음이 화합이 되는 그런 좋은 뜻을 가지고 있는 것이 우리민족의 문화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작성에만 1년이 걸린 유네스코 등재신청서의 강조점도 여기에 맞췄습니다.

지난 3년간 김치와 김장문화의 등재준비를 이끌며 등재신청서를 작성한 한국외대 박상미 교수.

지난 2003년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된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을 만드는 과정에 참여했던 터라 유네스코의 정신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박상미 교수/ 한국외국어대 국제학부

“유네스코의 유산사업이라는게 한문화가 다른문화들보다 우수하다는.. 이런것을 보여주기보다는 굉장히 인류의 다양한 문화전통을 보여주면서 인류가 얼마나 창의적으로 역사속에서 각각 적응해왔는가를..다른 모습으로 공존하고 있는가를..”

김장에 담긴 우리의 지혜도 담았습니다.

봄에는 젓갈, 여름에는 소금을 준비해 가을에 담그고 겨울에 땅에 묻어 오랜기간 발효시키는 한해의 정성.

또 배추김치와 갓김치 등 재료와 방법에 따라 종류도 수백가지에다 서울과 경기 강원도 충청도 등 지역마다 다양한 손맛을 내는 점이 우리 김치의 또 다른 자랑거립니다.

음식문화로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지정된 김장문화가 한국 사회의 공동체적인 정을 세계의 문화적 아이템으로 인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TV 정명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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