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군 최고사령관으로 추대되며 정권을 실질적으로 장악한 지 오늘로 2년 째입니다.
최근 북한이 김정은의 백두 혈통을 연일 강조하고 있는데요, 이지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인민군 최고사령관으로 추대된 지 2주년을 기념한 중앙보고대회가 어제 평양에서 열렸습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김정은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가운데,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내각총리,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 국장 등 북한 당·정·군의 핵심세력들이 주석단에 참석했습니다.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인민군 차수자격으로 직접 보고하며, 실질적 2인자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습니다.
지난해 보고대회는 장거리미사일 발사를 김정은의 최대 업적으로 띄웠었지만, 올해는 군 최고사령관으로서 김정은의 백두혈통을 강조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녹취> 최룡해/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
"민족 만대의 생명선인 백두산 총대 혈통을 굳건히 고수하고 조선혁명의 백전백승의 역사를 빛나게 계승해 나갈 수 있는 영원한 담보가 마련되게 되었습니다."
우리 정부와 미국에 전쟁의 책임을 떠넘기면서 협박성 발언도 서슴지 않았지만, 핵개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최룡해/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
"만일 적들이 우리 조국 땅에 한 점의 불꽃이라도 떨군다면 침략자들을 모조리 쓸어버리고 조국통일의 역사적 위업을 반드시 성취하고야 말 것입니다."
3년차에 접어든 김정은 정권이 어떤 군사적 행보를 이어갈 지는 1월 1일 발표되는 김정은의 신년사를 통해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TV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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