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을 언급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정부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표윤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북한 김정은 국방 제1위원장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육성 신년사를 공개했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비방중상을 끝내자며 남북관계 개선을 언급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
"백해무익한 비방중상을 끝낼 때가 되였으며 화해와 단합에 저해를 주는 일을 더이상 해서는 안될것입니다."
핵 개발에 대해 한 차례도 언급하지 않은 점도 눈에 띕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특히 주한미군 철수라든지 미 제국주의라든지 이런 부분이 없는 것으로 볼 때 대외관계 개선에 대한 메시지를 갖고 있는 것이 아닌가 분석합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남북대화 분위기를 기대하기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판단입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남북관계 개선을 강조하면서도 박근혜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비난하고, 간접적으로 핵 재난의 가능성을 내비쳤으며 종북소동을 언급하는 등 남북관계의 책임을 우리측에 넘기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김정은 제1위원장은 "지난해 당의 종파오물을 제거했다" 며 장성택 처형에 직접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
"우리 당이 적중한 시기에 정확한 결심으로 반당반혁명종파일당을 적발숙청함으로써 당과 혁명대오가 더욱 굳건히 다져지고 우리의 일심단결이 백배로 강화되였습니다."
김정은은 신년사 발표 뒤 부인 리설주와 함께 금수산 태양궁전 참배하며 새해 첫 공식활동을 이어갔습니다.
KTV 표윤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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