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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필리핀에 대규모 태풍 피해가 발생하자 우리 정부는'아라우부대'를 파견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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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우는 필리핀 현지어로 희망이라는 뜻인데, 이 말처럼 우리 장병들은 현지 사람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이지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필리핀 톨루사시 오퐁 마을에 있는 한 초등학교.
어지럽게 널려있는 책상과 걸상이 지난 해 태풍의 흔적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복구 작업에 앞서 일일이 책상과 걸상을 정리하고 주변을 청소하는 우리 장병들.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방역 작업에도 나섭니다.
엄영환 중령 / 필리핀 합동지원단 부단장
"우리의 땀과 열정이 이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복구 활동에 임하겠습니다.
지난 달 필리핀 레이테주에 도착한 아라우부대가 본격적인 복구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520여명의 장병들은 타나완, 톨루사 등 3개 지역에서 무너진 잔해를 철거하고, 배수로 등 기반 시설을 공사하는데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지친 아이들에게 급식을 나눠주는 등 주민들을 돌보는 일도 잊지 않습니다.
펠 텍손 / 타나완 시장
"이곳에 와주시고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민들은 여러분의 도움을 영원히 고마워 할 것입니다.
필리핀 주민들의 환영을 받으며 다음 달 완료를 목표로 복구 작업에 임하고 있는 아라우부대.
태풍으로 상처를 입은 마을과 주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KTV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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