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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북한은 답이 없었습니다.
우리 정부가 설날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갖자고 제의한 지 만 이틀이 지났는데요,
<여 MC>
정부는 답변을 기다리면서 상봉 준비작업에 착수했습니다.
김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우리 정부가 이산가족상봉을 공식 제의한지 만 이틀이 지났지만 북한은 아직까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박수진 / 통일부 부대변인
"북한은 어제에 이어 오늘 현재까지 아직 우리 측 제안에 대한 회답이 없는 상황입니다"
북한의 답변이 늦어지면 설날을 계기로 하는 상봉은 무산되는 거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정부는 북측이 동의한다면 10일 실무접촉은 여전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 행사 제의 당시, 북측은 나흘 만에 우리 측 제안을 수용한다는 전통문을 보내온 전례가 있어 내일 답변을 보내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대한적십자사는 북한의 반응을 차분히 기다리면서 지난해 선정된 상봉대상자들의 건강과 상봉 의사를 재확인하는 등 실무준비에 들어갔습니다.
현장음>
혹시 상봉이 재개되면 만나실 의향이 있으신지해서 연락을 드렸습니다. 상봉하실 의향이 있으신거죠?
남측과 북측 모두 이미 지난해 상봉 행사를 준비했던 만큼 실무접촉에서 시기와 장소가 합의된다면 설 계기 상봉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성근 / 대한적십자사 국제남북국 국장
"상봉대상자를 확정하는 문제, 시기와 장소문제를 북측과 잘 협의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해나가겠습니다"
이산가족들의 기대감도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7년 전 이산가족 찾기 신청을 했던 윤종진 할아버지는 혹시나 상봉 대상자가 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적십자사를 직접 방문했습니다.
인터뷰> 윤종진(84) 이산가족
"대통령께서 기자회견 할 때 이산가족 문제가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나도 한번 다시 이산가족상봉 신청을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나왔어요."
한편,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 재개는 별개 사안이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이는 북한이 지난해처럼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문제를 연계해 논의하자고 역제의해 올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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