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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국민들이 직접 전하는 생생한 소식 국민리포트입니다.
한겨울 추위가 이어지고 있지만 비닐하우스에는 역동과 절개의 상징인 국화가 향기를 뿜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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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속 국화수확현장을 문인수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겨울 추위를 이겨낸 국화가 색의 향연을 펼치고 있습니다.
2천5백 평의 비닐하우스 안은 하얀, 노란, 붉은, 분홍, 암적색의 국화 향기로 가득합니다.
뽑고, 뿌리 자르고, 선별하고 졸업시즌이 가까워지면서 국화를 출하하는 손길이 바빠지고 있습니다.
박성훈 / 경기도 파주시
"7년 전에 들어왔거든요. 굉장히 외롭고 힘든 경우도 많았는데 지금은 그냥 열심히 하고 꽃을 좋아 하다보니까…"
박 씨가 국화 사랑에 빠져 산 지 7년.
역경을 이겨내고 지금은 연 4모작의 국화 재배를 통해 120만 송이를 생산해 3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갑오년 새해의 꿈은 수출 물량을 늘리는 것입니다.
박성훈 / 경기도 파주시
"일본. 러시아뿐만 아니라 국화를 판매 할 수 있는 그런 판로를 개척해서 수출이 많이 증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습니다."
온실 국화 생산은 장밋빛 미래만 있는 게 아닙니다.
겨울철 난방비 부담에다 로얄티까지 물고 나면 큰 수익이 나는 것도 아닙니다.
임병무 조합원 / 뇌조리 국화재배
"제일 필요한 것이 기름이 문젭니다. 기름 값이 너무 비싸서 힘듭니다. 겨울에는 기름 안 때고는 안 되니까…"
파주 뇌조리 화훼단지에서 생산되는 국화의 80%는 국내에서 소비되고 20%는 일본과 러시아에 수출됩니다.
뇌조리의 국화재배 농가들은 조합을 만들어 수출 정보도 교환하고 질 좋은 국화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있습니다.
국화는 오상고절이라는 별명처럼 한겨울 서릿발에도 냉염의 향기를 잃지 않고 있습니다.
한겨울에 활짝 핀 국화는 갑오년 새해 농민들에게 따뜻한 향기와 함께 희망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국민 리포트 문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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