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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어르신 '나도 사진작가'
등록일 : 2014.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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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나이와 상관없이 새로운 도전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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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어르신들이 카메라기술을 배워 사진전시회를 열어 화제입니다.

이정우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서울 성북구 월곡동 평생학습관 로비 전시실.

검정색 삼각대 위 하얀 프레임 액자 속에 전시된 40여 점의 사진이 눈길을 끕니다.

화려한 조명도 없고 언뜻봐도 사진 전문가의 솜씨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전시된 사진들은 사진을 처음 배운 어르신들 작품입니다.

이내영 / 사진반 강사

"그 분들이 다른 곳에 시간을 소비하시는 것보다 이렇게 본인 작품활동을 하면서 보람찬 노후를 보낼 수 있다는 것을 중심으로 사진전을 열게 된거죠."

15명의 어르신들은 한 주에 6시간씩4개월 동안 이론과 실습을 통해 사진 초급과정을 교육받았습니다.

강추위로 얼음이 언 경회루 연못.

안정감과 평안함을 주는 어느 외국의 호수 풍경.

사랑하는 손자의 천진난만한 모습 등 어르신들의 카메라 렌즈에 잡힌 영상들은 아직 구도가 엉성하고 영상미도 많이 떨어집니다.

하지만 전시사진 작품에는 어르신들의 삶의 활력과 희망이 짙게 묻어납니다.

성북 문화재단과 아리랑시네미디어센터가 함께 마련한 평생학습프로그램, DSLR 사진교육과정을 통해 어르신들이 새롭게 태어난 것입니다.

이호섭 대리 / 성북 문화재단

"사진 기술을 바탕으로 아마추어 사진작가로서 첫 발을 내딛을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는 과정이고요"

찍은 사진을 카페에 올려 전문가의 지도를 수시로 받는 것도 어르신들에게는 큰 도움이 됐습니다.

박양기 (62세) / 미디어센터 회원

"선생님이 그 사진을 보고 지도 평가를 해주면 다음에 사진을 찍을 때 그 점을 좀 더 좋게 사진에 반영하게 돼 사진이 향상하게 됐어요."

사진기술이 늘자 일부회원들은 복지관 행사에 참여해 재능을 기부하기도 합니다.

엄인숙 (58세) / 미디어센터 회원

"영정사진 찍는 도우미가 있더라고요. 그런 모임 활동도 하면 좋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초급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어르신들의 마음은 벌써 올 3월부터 진행되는 중급반 교육과정에 쏠려 있습니다.

나이를 아랑곳 하지 않고 꿈과 열정과 도전정신과 봉사정신을 기본으로 삶을 활기차고 아름답게 가꾸어 가는 모습에서 강한 자신감과 의욕, 따뜻한 인간애가 흘러 넘칩니다.

국민리포트 이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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