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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설원에서 즐기는 대표적 겨울축제, '대관령 눈꽃축제'가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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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영서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얼음미끄럼틀을 신나게 내려오는 어린이들의 얼굴표정이 한결같이 밝습니다.
영하의 찬 날씨지만 얼음미끄럼틀 타는 재미에 엉덩이가 시린것도 모릅니다.
조한서 / 서울 내발산동
"재미있어요. 얼음으로 만든 게 신기해요."
부모님 품에 안긴 아이들이 눈썰매를 타고 가파른 경사를 내려옵니다.
어른들도 이 순간만큼은 동심으로 돌아갑니다.
대관령 눈꽃축제장은 이밖에도 스노우 래프팅, 스노우 ATV, 설원발구 등 겨울철 레포츠 체험 프로그램이 8가지나 준비됐습니다.
곳곳에 설치된 얼음조각도 관람객들에게 인기입니다.
관람객들의 발길을 끄는 곳은 눈으로 만든 대형 말조각입니다.
축제장 중심에 포토존으로 조성된 이 말 눈조각 작품은 길이가 8미터, 너비가 20미터에 이릅니다.
이밖에도 숭례문과 파리 개선문 등 세계유명 건축물를 비롯해 뽀로로와 헐크 등 눈조각 25점과 얼음조각 2점 등 모두 27개 작품이 축제장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들을 만들기 위해 눈 2천여 톤과 얼음 800톤이 사용 됐습니다.
최우성 / 경기도 용인시
"먼곳에서 왔는데 이렇게 이렇게 눈꽃축제라고 때마침 눈도 오고 그래서 정말 좋고요. TV로만 봤는데 이렇게 직접 볼 수 있으니까 매우 좋은것 같아요."
강원도 특산물, 감자를 화로에 구워먹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이번 대관령 눈꽃축제의 주제는 '세계인의 축제, 2018년 평창올림픽의 성공개최를 염원하는 눈나라의 꿈'입니다.
축제기간 열흘 동안 국제알몸마라톤대회와 대관령눈꽃가요제, 다문화가정 노래자랑 등 특별행사를 비롯해 등반대회, 설원미술제 등 다양한 행사도 펼쳐집니다.
박재철 / 대관령눈꽃축제 위원장
"내년부터는 이 행사를 더욱 확대 발전시켜 나가서 궁극적으로 2018년에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올림픽의 한 주역이 되고자 노력하고…"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대관령눈꽃축제는 오는 12일까지 계속됩니다.
국민리포트 구영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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