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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국민들이 직접 전하는 생생한 소식 국민리포트입니다.
만화본다고 야단맞은 기억 누구나 한번쯤 있으실 텐데요, 이런 만화가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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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복판.
명동과 남산을 잇는 도심에 당당하게 만화의 거리가 만들어 졌습니다.
남현경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시민과 관광객이 북적이는 서울 도심에 만화의 거리인 '재미로'와 만화 문화공간인 '재미랑'이 꾸며졌습니다.
이현세 ,박수동,신문수씨등 한국을 대표하는 인기 만화 작가들과 신진 만화가 까지 70여명의 작가들의 작품이 만화 거리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이정우 / 서울 애니메이션센터
"만화산업은 그 자체로 소중한 자원인데 실제로 한국에서 만화산업을 알릴만한 랜드마크가 없어요. 그래서 저희가 만화산업의 진흥을 위해서 만화 문화공간과 거리를 조성하게 됐고요."
전봇대에 만화의 명대사를 써넣기도 하고 낡은 벽에 만화 캐릭터를 위트 있게 그려넣어 삭막한 공간에 재미와 문화를 불어넣었습니다.
남산의 옹벽을 활용한 "만화 언덕"은 이현세 허영만 등 40여 명의 대표 캐릭터들이 콘텐트를 무료로 기부해 만들어졌습니다.
명동역에서 남산 에니메이션센타 구간에 조성된 이길은 기존 원형을 유지한 채 만화 요소를 접목한 새로운 거리로 탈바꿈 했습니다.
신명환 / 큐레이터
"이 공간은 성인들도 이용하고 신인작가부터 원로작가까지 다 이용할 수가 있어요. 만화 독자분들도 와서 자유롭게 만화를 볼 수도 있고…"
만화를 매개로 만화가와 시민, 관광객이 함께 소통하는 사랑방 역할을 하는 "재미랑"은 원로, 현역, 신인 작가를 가리지 않고 새로운 작품이나 잊고 있던 작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작가와 만화 지망생 간의 활발한 토의가 이뤄 지기도 하고 웹툰 발달에 힘입어 콘텐츠로 인기를 끄는 신진 만화가들의 작품세계도 접할 수 있습니다.
원구슬 / 서울 동작구
"작가 전시회공간이 생긴거잖아요. 지나가다가 잠깐 들려서 관람해도 좋은 것 같고요. 또 위로 올라가면 만화책도 많아서 휴식을 가지면서 책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재미로와 재미랑'은 중국과 일본 등 관광객이 줄을 잇는 거리에 조성돼 만화를 통한 한류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서울의 한 복판에 자리 잡은 "재미로"는 다양한 사람들이 쉽게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만화 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 할 것입니다.
국민리포트 남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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