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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시작된 한국 영화사도 벌써 100년 가까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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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세기 최고의 한국영화 100선이 선정됐는데요, 어떤 작품들인 지 표윤신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사내용]

주인공이 장발 단속을 피해 도망가는 이 장면은 지금까지 한국 영화의 명장면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영화 바보들의 행진은 청바지와 포크송으로 대표되는 청춘들의 방황을 담아내며 70년대 한국문화의 상징으로 남았습니다.

최근 리메이크되면서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던 영화 하녀.

실화를 바탕을로 한 이 영화는 하녀의 유혹으로 평범한 중산층 가정이 죽음의 나락에 빠지는 과정을 낱낱이 그려낸 한국영화 최초의 심리 공포물입니다.

작가 이범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오발탄은 사랑니 하나 뽑을 돈도 없이 가난하지만 성실하게 살았던 주인공이 자아를 잃고 방황하는 과정을 그려냈습니다.

개봉 당시 큰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한국적 사실주의를 대표하는 영화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한국영상자료원이 영화관계자 62명에게 설문한 결과 바보들의 행진과 하녀, 오발탄이 공동 1위로 최고의 한국영화로 선정됐습니다.

이 밖에도 한형모의 자유부인, 강대진의 마부 등이 한국영화 100선으로 선정됐습니다.

조준형 / 한국영상자료원 연구부장

"한국고전영화가 대중들에게 조금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한국영화의 대표작을 통해서 우수성을 소개하고 고전 영화에 다가갈 수 있는 가이드 라인을 제시해 드리고자 하는 취지에서…"

한국영화 100선으로 선정된 101편의 작품 가운데 임권택 감독의 작품이 7편으로 가장 많았고 이만희 감독이 6편 김기영, 김수영, 신상옥 감독이 4편의 작품을 포함시키며  한국영화의 거장임을 재확인 했습니다.

원본 필름이 유실됐던 영화 오발탄은 디지털로 복원되고, 하녀와 바보들을 블루레이로 출시되면서, 최고의 한국영화로 선정된 고전작품은 관객들과 한층 더 가까워질 전망입니다.

KTV 표윤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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