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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재능과 기술을 나눠주는 봉사가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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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 직원들도 업무 시간을 내 재능 봉사에 나서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봉사 현장을 지혜영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서울 광진구청 빗물펌프장 직원들이 광장동의 한 가정을 찾았습니다.
지은 지 20년이 넘은 반지하.
아흔이 넘은 노모를 모시고 있는 정현미 어르신 댁입니다.
직원들은 집안 곳곳의 전기 시설을 점검하고 노후된 기기들은 새 것으로 교체해 줍니다.
전기, 기계 분야의 전문가인 이들이 이렇게 재능 기부에 나선 지도 벌써 6년 째.
빗물펌프장 업무 특성상 비교적 업무가 적은 겨울철을 이용해 지역 내 독거 어르신 등 취약 계층의 가정을 찾아 전기 안전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현미 (68세) / 서울 아차산로
"추운 날씨에 정말 감사하죠. 그 전에도 구청에서 오셔서 환풍기도 다 달아주고 그러셨어요."
인터뷰> 황의현 / 광진구청 안전치수방재과
"제가 할 수 있고 도와드릴 수 있는 기술이기 때문에 도와드리는 거에 대해선 제가 더 기쁘죠. 이 분들께 해드린다기 보다 오히려 제가 더 즐겁고…"
동대문구청 옥상에 마련된 탁구장에선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이 열심히 탁구를 배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은수 / 서울 전농초교 5학년
"탁구, 여기와서 처음 배웠는데 선생님께서 친절하게 해주시고 재미있어요."
인터뷰> 송세옥 / 서울 삼육초교 5학년
"집에서 뒹굴뒹굴하다 여기와서 운동하니까 기분도 좋고 탁구도 처음 배웠는데 잘 칠 수 있게 돼서 정말 좋고 재밌어요."
기초부터 차근차근 친절하게 가르치고 있는 선생님들은 다름아닌 구청의 직원들.
코치진은 10년 이상의 구력이 있는 5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인터뷰> 김명수 / 동대문구청 세무2과
"스케이트장 같이 넓은 곳을 나가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이런 운동을 할 수 있는 기회와 재미를 줘서 상당히 유익한 것 같습니다. 학생들도 많이 좋아하고…"
2년 전부터 시작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구청의 방학 프로그램은 탁구 교실 외에도 카메라 교실, 역사 탐방 등 다양합니다.
모두 외부 강사진이 아닌 구청 직원들의 재능 기부 봉사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효근 / 동대문구청 주차행정팀장
"제가 가진 재능을 학생들에게 기부한다는 것이 즐겁고 또 제가 배운 것을 가르칠 수 있다는 것이 즐겁습니다."
자치단체의 직원들의 재능 기부는 평생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해 기술 봉사에서 교육까지 대상과 범위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현장멘트>
본인이 가진 지식과 역량을 주민과 함께 나누고 있는 재능기부는 소통과 나눔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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