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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국민들이 직접 전하는 생생한 소식 국민리포트 입니다.
일상에서 늘 마주하는 그릇 등 주방용기들이 어떻게 미술을 담아내고 있는지 한자리서 살펴볼 수있는 재미있는 전시회가서울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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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하경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아트앤 쿡-미술을 담다'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 세종문화회관 지하 1층 전시실입니다.
'상상 레시피', '맛있는 미술'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회에는 전통도기 장인부터 현대작가들이 작품으로 제작한 그릇과 주방용품 등 공예작품과 설치미술, 회화, 사진, 미디어 등 100여 점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김미경 / 큐레이터
"일상 속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소재로 미술이 어렵거나 현대미술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음식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이런 작품들이 나올 수 있구나…"
평범해 보이는 도자기에 캐릭터가 들어가 있고 도자기 그림 뒤 편에 커피브랜드 마크가 새겨져 있습니다.
도자기 표면에 새겨진 삶의 흔적들이 눈길을 끕니다.
기계로 찍어 낸 듯 정교하고 섬세한 이 무늬들은 모두 분필로 그려졌습니다.
검은 색깔의 항아리에 흰색 분필 무늬가 좋은 대조를 이룹니다.
자장면집에서 보던 그릇들도 전시돼 눈길을 끕니다.
작가는 관람객들에게 조선시대 백자와 자장면 집 플라스틱 그릇의 가치가 삭의 흐름속에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묻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음식을 담아내는 본래의 기능에서 시각적인 이미지를 보여주는 작품, 도자기의 모습을 그림으로 구현한 작품, 그리고 도자기와 동양화의 새로운 만남을 보여주는 작품들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김유리 / 경기도 부천시
"학교에서 과제 때문에 왔는데 작품을 하나 놓고 여러 가지로 표현 하는 게 신기하고 작품의 해석도 특별한 것 같아서 재미있게 봤습니다."
전시장에는 나만의 팀블러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코너도 마련돼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항상 접하는 생활 속의 그릇과 주방용기들이 어떻게 미술을 담아내고 있고 공예품으로서의 미술적이고 디자인적인 요소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음식을 담는 조리기구에 대한 새로운 재해석을 엿볼 수 있는 '아트 앤 쿡 미술을 담다' 전은 오는 1월 22일까지 계속됩니다.
국민리포트 유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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