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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씨스타의 '나 혼자' 노래 가사처럼 요즘 혼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급속히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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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의 새로운 양상으로 자리 잡아가는 '나홀로족' 현상을 박영은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경기도 성남시 분당의 한 편의점입니다.
편의점 상당부분을 간편식품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도시락, 컵밥, 밑반찬 등 종류도 수십가지에 이릅니다.
혼자 사는 안현우 씨도 이 편의점 단골입니다.
안현우 / 나홀로족
"옛날에는 음식 재료 사놓으면 반도 못 먹고 버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에는 즉석식품이 1인용으로 많이 나와서 편리한 것 같아요."
서울 마포의 한 전자센터입니다.
이곳에도 1인 가구가 사용하는 소형가전제품이 많이 눈에 띕니다.
소형세탁기, 소형정수기, 소형전자렌지 등 다양합니다.
나홀로족을 위한 마케팅 바람은 식당가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서울 신촌에 이 식당은 혼자 먹을 수 있도록 개별 칸막이가 설치돼 있습니다.
이명재 / 1인식당 주인
"싱글족을 목표를 잡았기 때문에 1인 손님이 많이 오세요. 오전에는 직장인들이 많이 오고 학생들, 나홀로족들이 많이 옵니다."
김낙영 / 1인식당 이용자
"혼자서 식당가기 부담스러웠는데 여기는 칸막이가 처져 있어서 먹기 편한 거 같아요."
식당 뿐만이 아닙니다.
혼자 즐길 수 있는 '1인 노래방', '1인 술집'을 비롯해 최근에는 '약 사달라' '모닝콜 해달라' '고민 들어달라' 등 나홀로족을 위한 다양한 심부름 아르바이트까지 등장했습니다.
나홀로족 마케팅이 이처럼 급속하게 확산하게 된 것은 우리나라 네가구 가운데 한가구 이상이 1인가구일 정도로 나홀로족이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통계청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우리나라 ‘1인 가구’의 비율은 25.3%로 20년 전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홀로족의 급증은 늦어지는 결혼 적령기, 저출산, 고령화 등 많은 사회적문제를 발생시킬 수밖에 없습니다.
나홀로족은 피할 수 없는 대세입니다.
나홀로족 시대를 대비하는 현명한 지혜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합니다.
국민리포트 박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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