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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국민들이 직접 전하는 생생한 소식 국민리포트입니다.
석보상절에서 따온 한글의 전통글꼴인 석보체가 개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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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보체는 한글의 정통성에 가장 가까운 글꼴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문인수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궁서체, 굴림체, 바탕체.
이런 한글의 글꼴에 '석보체'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석보체는 석보상절의 활자체에서 따온 전통 한글글꼴입니다.
석보체는 이렇게 제목으로 쓸 수 있는 '석보체 보통'과 본문에 쓸 수 있는 '석보체 가는' 등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석보상절 활자체는 줄기의 굵기가 일정하고 낱글자가 수평선, 수직선, 사선, 정원 등 기하학적 구도로 이루어졌습니다.
이것은 '훈민정음'에 쓰인 정음체의 맥을 잇는 형태로 한글의 정통성에 가장 가까운 글꼴입니다.
진명 스님 / 조계종 문화부장
"이 작은 나라에서 우리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세계 속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 합니다."
이 글꼴은 조계종의 지원을 받아 안상수 전 홍익대 교수가 2년 여의 연구 끝에 만들었습니다.
'석보체'라는 글꼴이름은 석가의 일대기를 한글로 기술한 석보상절에서 따왔습니다.
이 글꼴은 석보상절의 활자체 원형에 현대적 미감을 더한 것이 특징입니다.
안상수 / 타이포그라피 연수소장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그 개인용 컴퓨터나 이런데 탑재해 가지고 뭐 글이나 워드나 자기 컴퓨터 환경에서 그냥 쓰면 됩니다."
석보체는 한글 1만 1천172자, 로마자 94자, 기호활자 989자, 추가자 4자 등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 글꼴은 한글, 워드프로세서, 엑셀, 파워포인트 등 모든 프로그램에서 쓸 수가 있습니다.
조계종이 이 글꼴을 개발한 것은 우리의 정체성을 지키는 말과 글이 있다는 자부심을 널리 고취하기 위한 것입니다.
진명스님 / 조계종 문화부장
"저희들은 문서 작성부터 다 우리 글자체로 하고 있습니다. 국민들께 무료로 제공을 하고 많이 쓰도록 권장을 하고…"
조계종은 앞으로 간경도감체, 인경체, 부모 은중경체 등 다른 불경 언해본의 글꼴도 연구 개발해 국민들이 사용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국민리포트 문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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