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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점수 경쟁' 이대로 좋은가
등록일 : 2014.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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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의 스펙 가운데 토익점수는 필수과제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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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요즘 방학을 맞아 토익학원에는 대학생들로 넘쳐나고 있다고 합니다.

김성현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대구의 한 토익학원입니다.

30평 강의실에 100여명의 수강생들이 자리를 꽉 채웠습니다. 

이들은 이 학원이 겨울방학을 맞아 마련한 단기토익특강을 듣고 있습니다.

수강생들의 대부분은 대학생들입니다.

오전 7시 30분 이른 아침이지만 강의실은 수강생들의 열기로 뜨겁습니다.

오해원 / 이지투 어학원장

"3~4배 정도 증가했습니다.아무래도 평달에는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학점도 관리를 해야 하니깐 방학때 같은경우는 그런 스트레스가 없어지니까…"

많은 기업들이 토익에 비중을 안 둔다고 하지만 학생들에게 토익은 아직 취업의 벽을 넘기 위한 중요한 관문으로 남아 있습니다.

권미현 / 계명대 행정학과 4학년

"친구들도 너도나도 취업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토익점수가 정말 중요하게 작용돼서…"

문제는 토익준비에 드는 시간,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데 있습니다.

2달동안의 단기토익공부에 40만원 정도가 필요합니다.

임운택 교수 / 계명대 사회학과

"대기업이 인재를 채용함에 있어서 너무나 단순한 방식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업무에 활용도가 낮은 영어실력을 인문사회 졸업생은 물론이고 공대 졸업생들까지 요구하는 것은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한국과 함께 토익 시험 응시율이 높은 국가인 일본에서도 토익은 입사에 중요한 잣대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토익 점수는 평균 574점으로 한국 평균 633점 보다 59점이나 낮습니다.

영어를 의사소통의 수단으로 보지 않고 한 사람을 판단하는 평가잣대로 보는 사회적 관심이 바뀌지 않는 한 소모적인 토익점수경쟁은 쉽사리 수그러들 것 같지 않습니다.

국민 리포트 김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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