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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취업난이 계속되자 요즘 새로운 직업을 직접 만드는 이른바 '창직' 활동이 대안으로 활기차게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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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영서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부드럽고 새하얀 천의 드레스와 멋들어진 턱시도가 눈길을 끕니다.
이 옷들은 합성섬유가 아닌 쉽게 분해되는 옥수수 전분과 한지, 쐐기풀 등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작품들은 친환경적인 웨딩이란 콘셉트로 에코웨딩디자이너란 직업을 새로 만든 이른바 '창직'에 성공한 이경재씨가 제작했습니다.
이 씨는 이밖에도 재생 종이와 콩기름 잉크를 사용해 만든 청첩장 등 다양한 친환경 제품도 만들고 있습니다.
환경오염도 줄이고 저렴한 결혼비용으로 이 씨는 한 달 평균 50건정도 계약실적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경재 / 에코웨딩디자이너
"모두가 행복한 결혼식을 만들 수 있는 그러면서도 환경을 생각할 수 있는 그런 결혼식으로 회사는 발전했고요. 자연스럽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되는 경우가…"
'프로추어 에이전트'란 직업도 요즘 떠오르는 '창직'의 하납니다.
프로추어 에이전트는 신인을 발굴해 프로로 키워나가는 일반 엔터테이먼트 회사와는 달리 아마추어 뮤지션들의 음악활동을 돕는 직업입니다.
창직활동은 새로운 직업을 창출하거나 기존 직업의 직무를 재설계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2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송조은 / '원페이지북' 대표
"사람들이 필요한 게 내가 공급하면 직업이 되거든요. 그것이 다수의 필요인지 아닌지 찾아내야 하는 것, 필요성을 찾아내서 그 필요성을 채울 솔루션을 만들고 그 솔루션을 유통시키는 것이 창직의 핵심 포인트라고 할 수 있죠."
창직은 세상에 없는 직업을 스스로 창출하는 활동으로 적극적이고도 창조적인 경제활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정원 이사장 / 창직종합학교
"새로운 시장파이를 형성해 직업을 만들고 그 직업을 통해 수많은 고용을 창출할 수 있어서 현재의 창업이나 취업에 대한 패러다임을 혁신적으로 바꾸는 변화가 일어날 거라 예상합니다."
하지만 창직을 지원해줄 교육 시설과 교육자가 크게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고용노동부에서 운영하는 창직 인턴제가 있지만 아직 청년실업과 청년고용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에는 미흡합니다.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 새 시장을 개척할 창직이 청년 실업률을 해결할 방안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구영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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