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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국민들이 직접 전하는 생생한 소식 국민리포트입니다.
사진의 새로운 장을 개척한 로버트 프랭크의 작품전이 서울 한미사진미술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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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왜 그를 현대사진의 아버지라 부를까요?
김용규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2차대전을 승리로 끝낸 미국은 풍요로운 사화를 구가하고 있었지만 그의 눈에 비친 미국인의 모습은 소외와 고독 그리고 암울함 이었습니다.
로버트 프랭크의 사진 미국인은 형식과 내용면에서 이전의 사진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사진의 구도는 파괴됐고, 떨렸으며 포커스도 제대로 맞지 않았습니다.
대상은 프레임 밖으로 밀려 나갔습니다.
이런 사진들은 그가 표현 하고자 했던 미국인의 모습을 더 역동적으로 보여 주었습니다.
이효란 / 경기도 동탄시
"파격적인 앵글은 근대사진에서 볼 수 없었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왜 그가 현대사진의 선구지인지 알 것 같습니다."
로버트 프랭크는 1956년부터 2년 동안 미국을 횡단하며 필름 8백여 통에 2만8천여 점의 사진을 담아 이중 88점을 골라 '미국인'이란 제목으로 사진집을 만들었습니다.
로버트 프랭크의 사진, 새로운 형식에 세계가 놀랬고 이를 혁명적으로 받아 들였습니다.
한마디로 현대사진의 역사를 바꿔놓았습니다.
김선영 / 큐레이터
"기존의 알려진 작품의 단편적인 소개 보다는 작가의 처음 사진을 시작했을 때부터 현실적 여건에 맞춰서 어떤 작업과 행보를 하였는지 작가 인생 60년을 천천히 살펴 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
그의 사진은 내용면에서도 그시대의 정치 사화 문화적인 헤게모니들을 전면에 나타내고 있습니다.
정치집회, 성조기, 하이웨이등을 통해 현실의 모습을 보여주려 하였으며 쥬크박스, 레스토랑, 자동차와 같은 이미지들로 비트세대들이 추구했던 미국의 새로운 대중문화를 보여 주었습니다.
올해로 90세를 맞는 로버트 프랭크의 이번 사진전은 '미국인' 뿐만 아니라 그의 40년대초기작품과 8mm영화의 스틸컷 그리고 1980년대의 폴라로이드 작업등 그의 생애 전반에 걸친 작품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브레송과 같은 근대작가의 벽을 뛰어넘어 현대사진의 새로운 역사를 개척한 로버트 프랭크의 사진철학을 이곳 사진미술관에서 엿볼 수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용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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