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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레지던스, 출판, 카페 등 다양한 문화주체들의 예술적 흐름과 실험정신을 한자리에 선보이는 이색전시회가 대전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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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란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조용한 행동주의'전이 열리고 있는 대전시 만년동 이응노미술관 전시실입니다.
언뜻봐도 여느 전시회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대전아트시네마와 산호여인숙, 카페 비돌, 월간 토마토 등 영화와 레지던스,카페, 출판 등 서로 성격이 다른 이 지역 4개 문화주체들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이경민 홍보담당 / 이응노미술관
"그들의 과감한 실험적 문화행위와 이응로화백의 실천주의적 예술행위의 접점을 조명하기 위해서 기획됐습니다."
직접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습니다.
세월의 흔적이 묻어 있는 영사기와 영화 필름이 눈길을 끕니다.
전시장을 찾은 관객들은 오후 1시와 3시 30분에 흘러간 예술영화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공간은 '카페 비돌'입니다.
깡통, 캔 등을 활용한 구조물에 천장에는 이응노 화백의 작품 '군상'에서 모티브를 얻은 종이 모빌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게스트하우스 산호여인숙입니다.
옛간판이 정겹습니다.
지난 1977년 처음 문을 연 산호여인숙은 변신을 해 이제는 단순한 숙박공간을 넘어 전시와 공연, 퍼포먼스 등 문화와 예술이 숨쉬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바뀌었습니다.
김갑만 / 충남 논산시
"들어 오니까 산호여인숙이 눈에 들어 왔는데 산호여인숙이 대전에 처음부터 있었나요"
이색적인 이번 전시회는 대전이라는 도시의 문화적 정체성을 다양한 실천적 행위를 통해 보여줌으로써 일반 대중들과의 새로운 문화적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신봉상 / 대구시 청호로길
"대전의 곳곳을 이렇게 한 공간에서 볼 수 있는 것이 참 좋습니다."
대전 원도심의 대표적 문화예술을 그대로 전시장에 옮긴 이번 전시회는 이응노화백의 과감한 문화적 실험정신과 잘 맞아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조용한 행동주의전'은 다음달 9일까지 계속됩니다.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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