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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할머니 선생님의 '추억 수업'
등록일 : 2014.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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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국민들이 직접 전하는 생생한 소식 국민리포트 입니다.

20년전 교통 사고로 시력을 잃고 교단을 떠났던 할머니가 부부 교사였던 남편의 도움으로 교사의 꿈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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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에 빠진 아내를 위한 남편의 사랑으로 이뤄낸 꿈입니다.

오옥순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할머니 선생님이 풍금을 익숙한 솜씨로 반주하고 노래부르며 어린이들을 가르칩니다.

시각장애인 할머니가 교사의 꿈을 이어가는 특별한 수업입니다.

어린이들을 가르치는 할머니 교사의 해맑은 모습에서 감사와 기쁨이 뭍어납니다.

이인숙 (66세) / 선생님

"교통사고가 나서 기절을 했는데 깨어보니 눈이 시꺼메졌더라고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래도 정신, 영혼은 멀쩡하니까 박물관까지 하게 됐어요. 그래서 감사하지요."

수업에 참가한 어린이들의 분위기도 사뭇 다릅니다.

익숙한 솜씨로 풍금을 치는 선생님이 눈이 보이지 않는 분이라는 사실에 교실 분위기는 진지해집니다.

낡은 풍금에 작은 책걸상 색바랜 교과서가 있는 추억의 교실에서 열리는 할아버지 선생님의 수업도 어린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입니다.

김현서 / 고산초교 4학년

"옛날에 할머니할아버지들이 공부하던 시대에는 약간 교육환경이 열악했지만 지금의 저희가 공부하는 시대에는 환경이 좋기 때문에 감사하다고 느낌이 들었어요."

 추억의 교실은 교통사고로 절망에 빠진 아내를 위한 남편의 특별한 선물입니다.

부부교사였던 남편은 학교 박물관을 짓고 아내가 수업을 할 수 있도록 교실을 만든 것입니다.

교실도 교단을 떠날 당시 담임을 맡았던 3학년 2반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꾸몄습니다.

김동선 (72세) / '학교박물관' 관장

"둘이서 초등학교 선생을 하다가 별안간 눈이 안보이게 ?어요. 학교를 빨리 그만두게 했더니 아주 힘들어 하더라고요. 아이들 박물관을 만들어서 여기서 옛날 수업도 할 수 있게…"

노 부부의 사랑과 믿음이 있기에  앞을 볼 수 없는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할머니는 선생님의 꿈을 당당하게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국민 리포트 오옥순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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