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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겨울을 이겨내는 방법 여러 가지가 있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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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도전적이고 적극적으로 추위 속으로 뛰어드는 빙벽등반이 요즘 겨울철레포츠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국내최대 규모의 충북 영동 인공빙벽장을 장희정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외줄 밧줄에 의지해 빙벽을 찍는 소리가 요란합니다.
차가운 얼음벽을 한발 한발 아슬아슬하게 오르는 짜릿함에 추위는 저멀리 달아난지 오래입니다.
수직으로 치솟은 얼음벽 정상이 점점 가까워지면서 설렘과 기쁨은 배가 됩니다.
지난 4일 개장한 이곳 충북 영동 인공빙벽장은 요즘 빙벽등반 매니아들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구자신 / 대구시 동대구로
"얼음이 깨어지면서 얼굴에 파편도 튀고 약간의 타격에 대한 쾌감이 있습니다."
영동 빙벽장은 금강 지류인 초강천의 물을 수중모터로 끌어올려 스프링클러로 분사하는 방식으로 만든 국내최대규모의 인공빙벽장입니다.
40m에서 90m까지 4개의 빙벽코스가 마련된 이곳에는 해마다 4천여 명의 빙벽등반 동호인들과 10만 명의 관광객들이 찾고 있습니다.
영동 빙벽장은 경부고속도로 영동나들목에서 승용차로 5부 거리밖에 안돼 접근이 쉬운데다 햇볕이 잘들지 않아 빙벽상태 유지가 잘되는 점이 특징입니다.
손혜인 / 대구시 파워클라이밍 회원
"작년에 한번 해보고 너무 재미있어서 또 해보려고 왔는데 막상 올해 처음 하려고 하니까 조금 무섭고 긴장돼요."
이곳에는 어린이를 위한 대형 썰매장과 얼음동산, 등산로 등 다양한 체험거리도 조성돼 있습니다.
또 농특산물판매장과 먹을거리 장터 등도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인기입니다.
장례선 / 대전시 둔산로
"어렸을 때의 추억이 생각나서 재밌고 빙벽장이 전국 최대잖아요. 대단하네요. 사람들 오르는 거 보니까 신기하고 애들하고 가족들과 같이 와서 정말 재미있는 것 같아요."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빙벽장인 충북 영동 인공빙벽장은 다음달 28일까지 개장됩니다.
국민리포트 장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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