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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죽음, 좋은 임종을 뜻하는 웰다잉 열풍이 거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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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죽음에 대해 고민하고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반증인데요.
장하라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서울 종로의 한 복지재단 강의실입니다.
둥글게 모여 앉은 20여 명의 어르신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이들은 일반인이 아니라 모두 웰다잉 강사들입니다.
이날의 발표주제는 '두려움 없는 죽음'
한 강사의 강의가 끝나자 참석자들의 토론이 이어집니다.
이 모임에서는 매년 70여 명의 웰다잉 강사들이 배출되고 있습니다.
최은영 (74세) / '삶과 죽음을 생각하는 회' 회장
"앞으로는 젊은 사람들에게도 삶과 함께 웰빙이 웰다잉이다 라는 것을 가르칠 수 있는 강사들도 많이 배출해야 되겠구나…"
삶의 마지막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는 임종체험장입니다.
영정사진 속 낯선 자신의 모습을 마주하며 가족 앞으로 보내는 유서를 씁니다.
컴컴한 관속에 불과 10여 분 누워있었지만 어느새 눈물이 터져 나옵니다.
박혜연 / 서울시 강서구 강서로
"막상 유서쓰고 관에 누워보니까 후회되는일도 많은 것 같고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지난해까지 5천 명 정도가 참가한 이곳의 임종체험행사는 죽음을 가장 직접적으로 이해해 볼 수 있는 웰다잉열풍의 대표적인 메뉴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웰다잉의 열풍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위중한 병에 걸렸을 때 무의미한 연명치료대신 자연스러운 죽음을 맞이하겠다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사전의료의향서는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해 작성자 수가 이미 8천 명을 넘어섰고 계속 증가하는 추셉니다.
장진영 상담대표 / 사전의료의향서 실천모임
"미리 본인이 주체하는 삶의 마무리를 해놓자 하는 의미에서 이 서류를 작성하는 겁니다."
누구도 피할 수 없고 순서도 없이 다가오는 죽음.
웰다잉에 대한 고민이 현재의 삶을 다양하게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장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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