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 등의 경험이 있는 위기 청소년들은 무엇보다 주위의 관심과 배려가 필요합니다.
이들 위기 청소년들의 성장과 자립을 응원하는 예술제가 대구에서 열렸습니다.
최유선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청소년들이 그동안 연습해온 뮤지컬을 무대에 올렸습니다.
뮤지컬 제목은 "문밖에서".
상처받고 방황하던 아이들이 자신의 자리로 돌아간다는 내용입니다.
청소년자립생활관에서 있는 17명의 아이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대본으로 만든 뮤지컬입니다.
이정안 가명 / 예비 대학생
"공연준비하면서 아침9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저녁10시에 일찍 자고 하니까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몸도 건강해지는 것 같고 자신감이 많이 생긴 것 같아요."
이 예술제는 준비는 재능기부로 이뤄져 사회의 관심과 지원이라는 의미를 더해줬습니다.
뮤지컬 마지막은 무대 연출부터 음악 조명 지원까지 도움을 준 자원봉사자와 재능기부자가 다 같이 손을 잡고 노래를 불러 벅찬감동을 선사했습니다.
김경이 / 대구시 대천로
"아이들이 정말 잘 하고요. 이렇게 짧은 시간에 했다는데 주는 메시지가 대단 합니다."
한때 가출 등의 경험이 있는 위기의 청소년들은 이번 무대가 새로운 삶을 다짐하며 뒤를 돌아보는 소중한 자리가 됐습니다.
박은주 관장 / 대구시 청소년자립생활관
"일탈행동을 한 청소년들도 사회에서 어른들이 관심을 가지고 조금만 이끌어 주면 제자리로 바로 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이 행사를 기획했습니다."
전국의 청소년자립생활관은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8개 도시에 있으며 가정과 사회에서 소외된 청소년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꿈을 이룰수 있도록 공연과 강연 등을 통해 도와주고 있습니다.
이번 예술제는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청소년들이 스스로 일어나려는 의지와 용기에 이웃이 힘찬 응원을 보낸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국민리포트 최유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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